역대급 독감 유행... 고위험군 백신접종 서둘러야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11: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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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간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급증...8년 만 최고
코로나 때처럼 마스크 위생 관리 철저히 해야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최근 A형 독감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커뮤니티 '당근'에서 '독감', '병원' 검색량이 한 달 만에 각각 13배,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증상 의심 환자는 최근 9주간 계속 증가해 2025년 1주 차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 최근 9주간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고려대병원]


이는 코로나 19가 대유행하며 그간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아 취약한 사람들이 지역사회 내 많은 점, 2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점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

A형 독감의 성행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정보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지역 커뮤니티 당근의 '동네생활' 게시판에는 A형 독감 증상, 격리 기간 및 방법, 병원 정보 공유 게시물이 대폭 증가했다.

당근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당근 동네생활 탭 내 '독감' 검색량은 전월 동기 대비 1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근 동네 병원 정보를 얻기 위한 '병원' 검색량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예년보다 길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백신 접종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박대원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은 한 달 이상 지속되지 않았는데, 이번 유행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보통 인플루엔자는 12월 말에서 1월 초·중순 사이 1차 유행을 보인 뒤, 2~3월 개학철을 전후로 다시 정점을 찍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전년 대비 낮은 상황이다.

박 교수는 "고위험군 뿐만 아니라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가까운 병·의원, 보건소에서 접종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개인 위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로 전파되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외출 후에는 손을 비누로 꼼꼼히 씻는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조기에 대처해야 한다. 박 교수는 "발열, 근육통,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의원을 방문해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며 "이 기간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학철을 앞두고 학교와 학부모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 교수는 "초·중·고교 학생들 사이에서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개학 전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학교 내에서 손 소독제 사용과 정기적인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명절이나 가족 모임 등으로 다수가 모이는 상황에서도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이런 모임에 참석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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