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시점 분산해 장기 자산 형성 지원…인덱스·성장·혼합형으로 상품 선택 도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과 투자상품을 둘러싼 자산관리 환경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적립식 펀드 서비스를 강화한다. 시장 방향을 예측해 한꺼번에 투자하기보다 일정 금액을 나눠 투자하도록 지원해 고객의 장기 자산 형성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시장 변동에도 꾸준히 장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투마: 적립식 투자 마라톤’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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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강화된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고 금융안정 위험도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상품별 기대수익률과 시장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에게는 투자 시점을 분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운용할 필요성이 커졌다.
‘적투마’는 마라톤처럼 단기적인 시장 등락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일정한 금액을 장기간 꾸준히 투자하자는 취지를 담은 캠페인이다. 주요 내용은 ▲적립식 펀드 신규 가입 이벤트, ▲투자 목적별 펀드 카테고리 선정, ▲신한 슈퍼SOL 전용 페이지 신설, ▲주간 자동이체 대상 펀드 확대 등이다.
신한은행은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적립식 펀드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영업점이나 신한 슈퍼SOL에서 적립식 펀드에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매월 10만원씩 12개월 이상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조건을 충족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50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싱글킹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0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땡겨요 상품권을 증정한다.
미성년자 고객을 위한 별도 혜택도 마련했다. ‘우리아이펀드 만들기’를 통해 적립식 펀드에 신규 가입한 고객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배스킨라빈스 쿼터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적립식 장기 투자에 적합한 펀드를 인덱스형, 성장형, 혼합형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인덱스형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500)와 코스피200(KOSPI200) 등 국내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개별 기업을 직접 선택하기보다 시장 전체의 장기 성장에 투자하려는 고객에게 활용될 수 있다.
성장형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주가 변동 위험도 상대적으로 클 수 있어 투자 기간과 위험 감수 수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혼합형은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주식형 펀드의 가격 변동 부담을 낮추면서 예·적금보다 적극적인 자산 운용을 원하는 고객을 고려한 유형이다.
신한은행은 7월 중 신한 슈퍼SOL에 ‘적립식 투자 전용 페이지’도 신설한다. 전용 페이지에서는 카테고리별 주요 상품과 적립식 투자의 특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간 단위 자동이체를 지원하는 펀드도 기존 14종에서 37종으로 확대했다. 상반기 자금 유입액 상위 펀드 23종을 우선 추가했으며, 하반기 출시되는 신상품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지속해서 넓힐 계획이다.
주간 자동이체는 월 단위 투자보다 매입 시점을 더 세분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정한 금액을 여러 차례에 나눠 투자하면 특정 시점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부담을 줄이고 가격 변동의 영향을 분산할 수 있다.
적립식 투자는 매월 급여의 일부를 투자하려는 직장인이나 사회초년생은 물론 자녀 교육자금, 노후자금 등 장기적인 목표를 준비하는 고객이 활용할 수 있다. 자동이체를 설정해 투자 과정을 정례화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충동적으로 매수하거나 하락기에 투자를 중단하는 행동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펀드 가입 행사보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투자 목적별 상품 분류와 관련 콘텐츠, 자동이체 기능을 신한 슈퍼SOL에서 함께 제공해 장기 투자 고객의 플랫폼 이용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다만 적립식 투자가 손실 가능성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투자 시점 분산을 통해 가격 변동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투자 대상의 가치가 지속해서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는 단기 수익률보다 투자 목적과 기간, 위험 감수 수준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위해서는 시장 변동을 예측하기보다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적립식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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