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5G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 실증 성공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9 12:54:13
  • -
  • +
  • 인쇄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활용 … 자율주행·영상서비스 등 맞춤형 통신 제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사이버텔브릿지, ㈜넷큐브와 공동으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반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 기술을 개발해 5G 특화망 테스트베드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반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 실증시험 모습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Mission Critical Services)는 다자간 음성, 영상, 데이터 통신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표준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표준기술로 MCPTT(Mission Critical Push To Talk, 음성통신)와 MCVideo(영상), MCData(데이터)로 구성된다.

 

5G 이동통신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은 하나의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누는 기술로, 초저지연이 필요한 자율주행이나 초고속이 요구되는 영상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별 맞춤형 통신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개발 기술을 활용하면 5세대 이동통신(5G)망에서 MCPTT(음성통신)와 MCVideo(영상), MCData(데이터) 등 서비스별 품질 요구사항에 따라 차등적으로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해 전송 우선순위 제어가 가능해진다.

철도연은 5G 단말이 2개 이상의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 전용 슬라이스에 접속하고, 슬라이스별 접속 인증으로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에 성공했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철도통합무선망(LTE-R)에 음성 위주의 MCPTT 서비스가 도입됐으나, 서비스 고도화 및 지능화를 위한 차세대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제1차 재난안전통신망 기본계획(’22~’26)‘에 따라 재난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MCVideo(영상), MCData(데이터) 도입 및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계획 중이다.

국제철도연맹(UIC)과 유럽연합(EU)은 2G 기반의 유럽 철도통신시스템(GSM-R)을 5G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 기반의 미래철도 이동통신시스템(FRMCS : Future Railway Mobile Communication System)으로 개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철도연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실증‘ 과제의 일환으로 5G 특화망 테스트베드(판교 거점)에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협력하여 개발 기술의 기능 및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사업 우수성과 사례로 선정됐다.

박성수 철도연 선임연구원은 “공공안전, 철도 등 공공분야뿐 아니라 제조, 물류 등 5G 특화망 도입을 추진 중인 다양한 민간분야에도 개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정부의 5G 특화망 전용 시험·검증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명품 K-철도기술 개발 및 검증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실현을 위한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역량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