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동차 ETF와 차별화…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분산 투자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BNK자산운용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완성차 기업 중심의 기존 자동차 ETF와 달리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전동화 등 스마트카 생태계 전반을 투자 대상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BNK자산운용은 21일 'BNK 스마트카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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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BNK자산운용 제공] |
스마트카는 차량이 통신망과 연결되는 커넥티드카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자동차를 의미한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AI, 반도체, 배터리 기술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완성차 업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ETF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C.A.S.E'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C.A.S.E는 ▲연결성(Connected), ▲자율주행(Automated), ▲공유·서비스(Shared), ▲전동화(Electric)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꼽힌다.
BNK 스마트카 ETF는 커넥티드카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전동화 등 스마트카 관련 핵심 키워드를 선정한 뒤 종목 간 유사도를 분석해 투자 대상을 결정한다.
기존 자동차 ETF가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업체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이 상품은 자동차 제조업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과 소프트웨어, 2차전지 등 스마트카 산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다양한 업종을 함께 편입하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성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초지수는 'FnGuide 스마트카 지수'를 완전 복제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편입 종목은 약 20개이며 시가총액 가중 방식과 동일가중 방식을 혼합해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다만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성장성이 높은 만큼 기술 변화 속도와 정책 환경, 전기차 시장 수요, 글로벌 자동차 업황 등에 따라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2007년 스마트폰 출시 이후 모바일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던 것처럼 스마트카가 새로운 산업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AI와 로봇 등 신기술 발전으로 '4차 모빌리티 혁명'이 가속화되는 만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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