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느린 우체통' 새해 소망 전하기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3: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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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1년 뒤 엽서가 도착하는 ‘느린 우체통’을 통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전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올 6월 제주세화DT점을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와의 협업 하에, 현재 10개 매장에서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에서 엽서를 받아 작성해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기재된 주소로 무료 배송받는 구조다.

 

▲ <사진=스타벅스코리아>

 

느린 우체통은 ▲서울타워 ▲더북한강R ▲경주보문 ▲광릉수목원 ▲광주지산유원지입구 ▲대구앞산스카이타운 ▲양산통도사 ▲춘천구봉산R ▲제주세화DT점 ▲제주모슬포DT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당 매장들은 아름다운 산, 강, 바다 등 자연의 정취를 품은 매장들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메시지를 작성하는 공간으로 적합하다.

 

최근에는 연말을 맞아 올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소망을 엽서에 적어 보내는 고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 추세다. 온라인상에서 느린 우체통 설치 매장이 지역의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되는 등 고객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우체통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기증받은 실제 우체통이다. 자원순환의 가치를 담아 별도의 화학 도색이나 인위적인 가공 없이, 사용감이 느껴지는 외관 그대로 외부 먼지만 제거해 설치했다.

 

엽서는 스타벅스 대표 캐릭터 ‘베어리스타’가 그려진 업사이클링 엽서다. 대전과 청주 지역 매장에서 회수된 우유팩을 포함해 우유팩 함량 30%의 재생 종이로 제작됐다.

 

엽서 수령 방법도 간단하다. 느린 우체통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개인컵 사용 사진을 #스타벅스 #매장명 #환경재단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린 후, 매장 근무 파트너에게 보여주면 된다.

 

느린 우체통이 처음 설치된 제주세화DT점 이재홍 점장은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정성스럽게 엽서를 써서 느린 우체통에 넣고, 그 모습을 아버지가 사진으로 촬영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며, “이처럼 고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스타벅스”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다양한 자원순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매장에서 수거한 4200개 원두팩과 650벌의 앞치마를 모아 업사이클링 미니 파우치로 만들고, 대전 지역 일부 매장에서 사용한 우유팩을 재생지로 업사이클링해 노트의 표지로 제작했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해 우리 농가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전국 10개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느린 우체통을 통해 고객분들이 의미 있는 연말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가치 있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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