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 신주발행 가처분 기각에 아쉬운 속내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3:34:52
영풍 측 "미국 제련소는 지원하되 지배구조·주주가치 우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24일 법원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날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MBK 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투자 계약의 공정성 문제, 중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경영적 부담 요소 등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각 사]

 

다만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뿐 아니라 고려아연과 한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윈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영풍 측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회사의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체계에 대한 문제의식도 함께 드러냈다.

 

영풍 관계자는 "대규모 해외 전략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이사회와 최대 주주로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배구조와 의사 결정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경영이 특정 개인이나 단기적 이해관계가 아닌 전체 주주와 회사의 장기적 가치 극대화를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법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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