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지난해 영업이익 6690억 원...영업이익 112.2%↑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1-20 14:32:47
  • -
  • +
  • 인쇄
미국 알라바마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 등 총 3968억 원 투자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20일(월)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간 매출 3조 3,223억 원, 영업이익 6,6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제품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지난해 대비 22.9% 상승했다. 특히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전력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6%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상승한 제품가격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112.2% 늘었다.

연간 수주 금액은 38억 1,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인 37억 4,3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8.8% 증가한 55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38억 2,200만 달러, 매출 목표는 3조 8,918억 원으로 정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선별 수주와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국내외 초고압변압기 생산시설에 대한 증설 계획도 밝혔다.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 신축 및 미국 알라바마 법인 내 제2공장 건립 등을 통해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765kV는 현재 미국에서 취급하는 최대 전압의 사양이다.


투자액은 총 3,968억 원으로, 투자효과가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는 최대 연간 3,000억 원의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변압기 수요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배전기기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교촌치킨, 시각장애 특수학교 ‘광주세광학교’에 점자 교구재·치킨 전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교촌에프앤비㈜는 광주광역시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세광학교에 점자 교구재 165세트를 전달하고,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소스 바르기 체험·치킨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1월말에 진행된 전달식에는 임형욱 교촌에프앤비 커뮤니케이션전략실장, 권연희 광주세광학교 교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교촌의 사회공

2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18회 해운대구 자원봉사대상’ 수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지난 4일 해운대구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는 ‘제18회 해운대구 자원봉사대상’에서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본상 수상자 가운데 기업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유일하다. ‘해운대구 자원봉사대상’은 한 해 동안 지역사회에 헌신한 개인, 단체 등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시상식에는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3

‘주토피아 2’ 4DX 글로벌 흥행 질주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4DX 특별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CGV에 따르면 ‘주토피아 2’는 글로벌 4DX 평균 객석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개봉 직후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객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중국에서의 열기가 두드러졌다. 중국 4DX 객석율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