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코스피 목표치 1만500선으로 파격 상향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15: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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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국내 증권가에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 주가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약 40%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발표한 ‘KB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예측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현대차증권이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만2000포인트를 언급하기도 했으나, 실제 연말 목표치로는 9750포인트를 제시했던 점을 고려하면 KB증권의 이번 조정은 매우 공격적인 수치다.

 

▲[사진=KB증권]

 

보고서는 현재의 증시 상황을 과거 '3저 호황'기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상승장으로 진단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지수 상승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꼽았다. 지수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폭이 워낙 커서, 주가 수익 비율을 따지는 밸류에이션 부담은 오히려 줄어드는 이례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인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 급증한 91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내년에는 906조원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AI 버블론'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버블이 무너지지는 않는다"며 "경기 사이클의 붕괴나 금리 급등과 같은 명확한 외부 충격이 있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이러한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 1만 시대에 대한 기대감은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 역시 코스피가 1만 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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