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수주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2 15:39:58
  • -
  • +
  • 인쇄
차체 높낮이 조절하는 신기술 적용, 장애인 이동권 보장 기여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호주 퀸즐랜드 주(州)정부가 발주한‘호주 QTMP(Queensland Train Manufacturing Program)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인 다우너(Downer) 측과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1조2164억원이다. 

 

▲ 현대로템이 납품할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조감도

QTMP는 퀸즐랜드 정부가 향후 10년간 브리즈번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할 철도 운송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제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로, 현지에서 전동차 제작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퀸즐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토반리 시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서 차량 설계 및 자재 구매부터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품질, 하자보수까지 전동차 납품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납품될 차량은 오는 2026년 말부터 동남부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 초도 편성이 투입돼 브리즈번 시 광역권에서 출퇴근하는 현지 직장인들의 원활한 통근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해당 전동차는 퀸즐랜드 주에서 운행되는 전동차 중 유일하게 호주 연방정부에서 법으로 규정한 ‘호주 장애인 교통안전 기준(DSAPTᆞDisability Standards for Accessible Public Transportation)’을 만족한 차량으로, 높낮이가 상이한 정차 플랫폼에서 전동차의 높이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최종 편성까지 모두 인도된 직후인 오는 2032년에는 개최가 확정된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은 물론 패럴림픽에서도 모든 관광객들에게 광범위한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현지 입찰에 해외 전동차 수주 실적과 함께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지에 철도차량 생산 기술을 이전한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참여했다. 지난 2016년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에서 발주한 시드니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면서 호주 시장에 첫 진출했고 2019년과 2021년에는 같은 전동차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호주와 사업 협력을 했던 기존 실적과 경험을 토대로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차를 납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히어로즈 패밀리’ 성과공유회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가보훈부, 초록우산과 함께 ‘히어로즈 패밀리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전몰·순직 군경 및 소방 유가족 자녀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필요한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영웅’의 자녀 11명이 1년 동안 갈고

2

세라젬, 소외된 이웃에 5억 원 상당 헬스케어 가전 기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라젬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KBS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동행’을 통해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세라젬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KBS 대표 프로그램인 ‘동행’에 출연한 저소득·중증 질환 가족의 건강 증진을 위한 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90여 가정에 척추관리 의료기기 등

3

오늘의집 북촌, ‘산타의 집’으로 변신… 크리스마스 시즌 특별 전시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늘의집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프라인 쇼룸 ‘오늘의집 북촌’에서 오는 28일까지 ‘산타의 집’ 전시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잠시 자리를 비운 산타의 집’을 컨셉으로 1층 공간 전체를 산타의 거실, 다이닝룸 등으로 꾸몄다. ‘산타의 집’에서는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와 홈파티를 위한 다채로운 상품을 한자리에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