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조 "미국제련소 건설, 지지하고 협력한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15:45:07
"미국 정부가 투자∙보증하는 제련소 건설,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 확보"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19일 고려아연의 미국제련소 건설에 대해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정부와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현지에서 기초 금속부터 희소 금속까지 여러 핵심 광물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대형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고려아연]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미국 제련소 건설은 세계 비철금속 1위이자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고려아연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노조는 고려아연의 위상을 지키기는데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가 투자하고 보증하는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하면 수출 규제나 물류 차질 등 글로벌 리스크를 사실상 기회로 전환할 수 있고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노조 측은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의 미국제련소 건설에 출자와 대출 등 수조원의 금융 지원 뿐 아니라 제련소가 신속히 건설되도록 인허가와 승인을 지체가 없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제련소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성을 확보하도록 구매 측면에서도 뒷밤칠할 계획이다.

 

다만 노조는 미국제련소 건설로 세계 최대 비철금속 종합제련소인 온산제련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고용 창출이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는 "울산의 향토기업으로서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노동자의 이익과 고용,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북미 시장 구축이라는 명분은 노동자의 지지와 동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최고경영진이 국내 비철금속, 핵심광물,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게르마늄과 갈륨 생산설비 구축, 차세대 핵심광물 R&D센터 건립 등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국내 투자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확장과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해 2026년 채용 규모를 2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을 포함한 국내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핵심광물 자립도 강화와 친환경 및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도모한다는 청사진도 전했다.

 

아울러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인수합병)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영풍과 MBK파트너스를 향해 "미국제련소 건설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법률적으로는 반대하는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소송을 남발해 회사의 발목을 잡지 말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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