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CAST 사업’ 개발상품에 해외 바이어들 관심 쏠려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1 16: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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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프로모션서 2억1000만달러 수출상담 성과 이어져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한류 IP간 협업을 통해 탄생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 참여사 제품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2023 CAST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국내외에서 진행한 7개 프로모션에서 총 2억10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는 성과를 올렸다.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한류 IP간 협업을 통해 탄생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 참여사 제품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CAST 사업은 한류와 연계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지원과 한류문화의 외연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해 2020년부터 시작돼 지난해 4번째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참가기업과 한류 IP를 연계해 기획·개발부터 유통·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국내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CAST 사업은 한류 IP의 참여가 돋보이는데 참여기업의 브랜드 경쟁력도 그만큼 향상됐다. 패션과 뷰티, 리빙·라이프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콜라보가 활성화됐다.

패션 분야에서는 박제니·태이·정일우·박세정·하나령·픽시가 의류 관련 협업을 진행했고 액세서리에는 트라이비, 신발 원밀리언, 가방의 경우 설인아 등의 콜라보가 이뤄졌다. 직접 한류스타의 참여해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단계부터 제품에 반영한 작품도 나왔다.

뷰티 분야에서는 빌리가 협업한 컬러 립밤, 유나이트의 코팩, AB6Ⅸ의 향수, 토리양이 참여한 어린이화장품 등이 새롭게 개발된 제품이다. 리빙·라이프 분야의 경우 엔믹스와 협업으로 개발된 다리마사지기,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보드게임, 정혁이 참여한 러그, 그림비의 무드등이 선을 보였다.

지난해 CAST 사업은 B2B 박람회와 팝업스토어 운영 및 B2C 이벤트를 망라해 모두 7개 프로모션으로 진행됐다. 우선 작년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 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총 87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월 상담거래액 3억원에 3개년 추산으로 최종 상담액 110억원의 실적을 창출했다.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해외 프로모션도 큰 성과를 냈다.

지난해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대만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와 프로모션에서는 118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거래액은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의 경우 205억6000만원에 달했다.

이 프로모션은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열린 ‘팝업 아시아(POP UP ASIA)’ CAST 부스를 통해 이뤄졌다. 또 대만·홍콩·중국 등 12개국 오프라인 편집숍과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하는 ‘25TOGO’를 통해 운영한 팝업스토어 역시 성황리에 운영됐다.

특히 태국에서 열린 프로모션에서는 2억달러에 가까운 수출상담액을 달성했다. 진흥원은 한·태 양국 수교 65주년을 맞아 작년 11월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린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에서도 CAST 부스에서 참가사들의 제품을 소개했다.

행사기간 한류 전시·체험관을 찾은 관람객은 2만7000여명으로 한-태 아티스트 합동 콘서트에만 4300명이 관람하는 뜨거운 열기로 이어져졌다. 한류 콘텐츠와 관련해서 2037건의 상담을 통해 2억달러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영국 런던에서 2023 CAST 사업 참가 기업들의 상시 판매가 확정되면서 유럽 현지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다. 작년 10월21일부터 11월17일까지 ‘75 REDCHURCH’와 ‘MK2UK’ 팝업스토어는 2만4000파운드(약 3200만원)의 판매실적을 냈다.

이에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와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은 현지 상시 판매체제로 전환해 유럽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이번 CAST 사업은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한류 콘텐츠를 통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전문 컨설팅을 비롯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꾸준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 CAST 사업 내역과 참여사들과 한류 연예인이 참여해 개발된 상품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23 CAST 사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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