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나보타 1조' 이어…휴젤, 美 직판 글로벌 승부수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9 10:54:37
美 직판·파트너 유통 병행…2028년 점유율 10% 목표
70여개국 진출·누적매출 1조601억원…차세대 톡신 개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를 알리며 글로벌 사업 성과를 부각한 가운데, 국내 톡신 업계의 해외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휴젤도 미국 직판 체제 가동과 글로벌 핵심 시장 확대를 앞세워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나보타 누적 매출은 2014년 출시 이후 12년 만인 지난 6월 말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 

 

▲휴젤이 美직판 가동과 글로벌 핵심 시장 확대 앞세워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휴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지난해 단일 품목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규제기관 허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연간 1600만 바이알 생산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나보타의 글로벌 성과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도 힘을 보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45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1·2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휴젤 역시 해외 사업 확대를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보툴렉스는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601억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16.1% 성장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며 해외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휴젤은 현재 미국·중국·유럽·브라질 등 글로벌 핵심 시장을 포함해 7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글로벌 4대 시장(미국, 중국, 유럽, 브라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미국·중국·유럽 등 글로벌 3대 시장에 모두 진출한 국내 업체가 됐다.

 

사업 전략도 한 단계 진화했다. 휴젤은 이달부터 미국에서 기존 파트너 유통과 직판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을 본격 도입했다. 회사는 2028년 미국 톡신 에스테틱 시장 점유율 10% 달성과 해외 허가국 80개국 이상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휴젤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지는 'K-에스테틱' 수요를 바탕으로 '10년 연속 국내 1위 톡신'을 앞세운 메디컬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휴젤은 보툴렉스의 '좁은 확산(Narrow Diffusion)' 특성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시술 결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이를 앞세워 메디컬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톡신을 넘어 토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4대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신흥시장 개척을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중장기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및 HA필러에 더해 다양한 성분의 스킨부스터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ECM/콜라겐/PN/PDRN 등 다양한 성분군을 바탕으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휴젤 관계자는 "까다로운 해외 규제기관 실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해온 제품력과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2020년 이후 집계 기준으로 6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휴젤은 기존 톡신과 달리 24시간 내 빠르게 효과가 발현되는 E타입 균주를 개발 중”이라며 “MPC(Multi Purification Crosslinking) 공법을 적용해 기존 HA필러 제조 공정 대비 가교제 사용량을 50% 이상 줄여 보다 안전성을 강화한 신제품 필러를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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