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류진 한경협 회장 "낡은 규제 걷어내야 산다"…'뉴 K-산업'으로 경제 체질 대전환 촉구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17:09:01
"중국 추월·저성장 터널 직면…AI·공급망 재편 기회 삼아야"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낡은 제도는 과감히 버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며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를 통해 '뉴 K-인더스트리(K-산업)'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한국경제인협회]

 

류 회장은 29일 발표한 '2026 신년사'에서 이러한 메시지를 강조한 가운데 "2025년 한국 경제가 거센 외풍에 맞서며 한 걸음씩 꿋꿋이 나아간 한 해였다"면서도 “작년보다 성장률이 오르겠지만 저 성장의 터널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를 추격하던 중국의 추월이 현실로 닥쳐왔고 내수 부진과 산업 양극화의 구조적 리스크(위험)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류 회장은 앞으로 펼쳐질 AI(인공지능)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구 구조 변화 등에 따른 위기 속에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2026년은 인류가 새로운 기술 문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라며 "AI와 모빌리티 혁명, 공급망 재편과 기후, 인구 구조 변화가 국가 경제와 산업 구조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의 의미가 약해지고 기술과 규범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대전환 필요성을 언급했다.

 

류 회장은 "새로운 접근과 민첩하고 담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메이드 인 코리아를 뛰어넘어 '이노베이티드 인 코리아'(혁신적인 한국)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협회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년 포부로 "AI 등 신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제도 혁신과 민관이 함께해야 할 미래 전략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를 위해 "한경협이 정부와 산업계, 국내외 전문가들과 두루 소통해 신성장 전략의 허브, 산업 체계 재설계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며 "벤처·스타트업이 국가대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스케일업(확장) 생태계 구축의 청사진을 만들고 민생 경제 회복의 다양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겠다. 기회의 창을 더욱 넓히고 더 공정하고 다양한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OECD(경제협력 개발기구) 가입 30주년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경제 질서의 핵심 국가답게 AI·디지털·그린(친환경) 산업의 글로벌 규범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딩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 회장은 "2026년은 붉은 말의 해처럼 쉬지 않고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적토마처럼 우리 경제가 힘차게 쉼 없이 달려가길 소망한다"며 "한경협이 앞장서 힘을 보태겠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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