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상상이 과학이 됐다"…한화·KAIST '우주의 조약돌', 미래 우주강국의 씨앗 심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1 17:09:07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관한 우주과학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우주의 조약돌'이 지난 10일 대전 KAIST에서 4기 성과발표회와 수료식을 열고 20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료생과 수료생의 가족을 비롯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박재성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 김대관 항공우주연구원 KPS개발사업본부장, 이정률 KAIST 항공우주공학과장, 한재홍 KAIST 우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주의 조약돌' 4기 수료식에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멘토, 수료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48.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총 30명의 4기 수료생들은 지난 7월부터 약 6개월 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를 주제로 창의적 상상을 공학적 연구 과정으로 발전시키는 특별한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성과발표회는 ‘지구가 곧 멸망한다면?’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제2의 지구 탐색을 위한 우주 망원경 ▲외우주 항해를 위한 탐사선 ▲태양계 마지막 우주 정거장 ▲핵융합 기반 추진체 ▲심우주 항법 시스템 ▲수륙양용 착륙선 설계 등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수료생들은 최종적으로 6개월 간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제2의 지구 탐사 연구성과를 선보였다. 

 

전담교수인 이전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태양계 밖 이주’라는 SF(공상소설)적 상상을 스스로 설정한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며 실제 우주 탐사 과정을 체험해 그 과정에서 협업과 문제 해결 역량을 보여줬다"며 "이를 통해 ‘우주의 조약돌’의 교육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기 수료생 30명은 KAIST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방,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등 후속 교육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기존 수료생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 우주에 대한 진로와 관심사로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수료생 김민재 학생(창원 반송중 2학년)은 "우주의 조약돌을 통해 연구 활동과 탐구 과정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우주과학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이번 활동이 큰 배움과 성장을 안겨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화는 우주 분야에서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장기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발사 능력을 더 발전시키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씨앗을 심는 투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2021년 우주 계열사들의 역량을 한 곳에 모은 한화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킨 이후 우주 산업에 대한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위성발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국내 최대 규모 위성 생산시설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건립 등의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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