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 "1% 예외 상황이 안전한 자율주행 핵심"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7:27:15

[메가경제=정호 기자] 모셔널(Motional) 로라 메이저(Laura Major) 최고경영자(CEO)가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전체 주행 상황 중 1%에 해당하는 예외 상황 대응 능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저 CEO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팟캐스트 ‘현대진행형’에 출연해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 전략과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메이저 CEO는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핵심 학습 포인트는 전체 상황의 1%에 해당하는 엣지케이스(edge-case)”라며 “예외적인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모셔널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거대주행모델(LDM·Large Driving Model)과 안전 가드레일 기술을 결합한 방식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일반적인 주행 상황의 90% 이상은 AI 기반 거대 주행 모델을 활용한 엔드투엔드(E2E) 방식으로 처리한다”며 “돌발 상황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오랜 기간 검증해 온 가드레일 방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드레일 방식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안전 기준을 우선 적용하는 방어 체계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시스템 구조도 AI 중심으로 전환했다. 메이저 CEO는 “2024년 자율주행 시스템을 AI 중심(AI-first) 구조로 재설계하고 거대 주행 모델을 도입한 것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스템 구조를 바꾸는 것은 기존 기술을 개선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크지만, 이를 통해 주행 품질과 도시 환경 대응 능력, 글로벌 확장성, 운영 비용 측면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모셔널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라스베이거스는 넓은 도로와 계획된 도시 구조를 갖고 있는 반면 피츠버그는 좁고 굽은 도로와 복잡한 교차로가 많은 오래된 도시”라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 전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한 범용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이저 CEO는 자율주행 상용화에서 승객 경험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우버(Uber), 리프트(Lyft)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3만 회 이상의 주행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승객이 차량 내에서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차량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기기 중 어떤 인터페이스를 더 많이 활용하는지 등 다양한 이용 데이터를 확보했다.

 

메이저 CEO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뿐 아니라 승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상용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시스템과 서비스 전반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진행형’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운영하는 모빌리티 기술 중심 지식 콘텐츠로 현재까지 총 1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업계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대차그룹 고위 임원이 직접 출연해 인터뷰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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