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부터 폴더블폰까지…막오른 'MWC 2019'

이필원 / 기사승인 : 2019-02-25 1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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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MWC 2019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올해 MWC에는 애플이 참가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했기에 이번 행사는 예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질 것이란 예비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우려했던 결과는 일어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칩셋부터 스마트폰, 통신장비까지 통합적인 5G 솔루션을 전시하며, 한 발 앞선 5G 상용 기술력을 선보였다.


화웨이와 LG전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대항해 각기 '아웃폴딩(화면을 바깥쪽으로 접는 방식) 폴더블 폰'과 '듀얼 스크린폰'을 선보였다. SK텔레콤(SKT), LG 유플러스(LG U+),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도 자사의 5G 기술을 시연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사진= 삼성전자 제공]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박람회 MWC 2019의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저마다 자사의 핵심 기술과 시제품을 공개하며 대중의 이목을 모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소개하는 한편 미국과 한국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통신장비를 활용해 5G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 초저지연·초연결성 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야구 경기장 곳곳에서 140대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을 5G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변경해가며 끊김 없이 실감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 경쟁을 했지만, LG전자는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LG전자는 탈착식의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V50 씽큐 5G'를 선보였다.


6.4인치 올레드(OLED) 화면을 탑재한 V50 씽큐 5G에 스마트폰 케이스 액세서리를 덧붙이면 6.2인치 화면 하나가 더 생긴다. 두 개의 화면은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화웨이는 5G 통신 기능을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메이트X는 8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접을 경우 전면 디스플레이는 6.6인치, 후면 디스플레이는 6.3인치로 삼성전자가 먼저 공개한 '갤럭시 폴드' 보다 화면은 다소 크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구현한 갤럭시 폴드와 달리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선택했다. 인폴딩 방식은 아웃폴딩 방식보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 반경이 더 작아야 해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로 평가받는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달아야 해 비용도 더 발생한다. 기술력은 갤럭시 폴드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웨이 '메이트 X' [출처 = 화웨이]
화웨이 '메이트 X' [출처 = 화웨이]

국내 이통통신사 3사는 5G 기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SKT는 이번 MWC에서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eSpace')'을 처음 공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VR기기를 쓰고 ‘이스페이스’를 통해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 모습의 가상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가상공간 안에서는 손에 쥔 센서를 활용해 레스토랑·호텔 예약 또는 집안 인테리어 작업을 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다.


KT는 노키아와 5G 가상화 기술과 관련해 업무협력을 맺는다. KT는 노키아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여러 벤더의 5G 가상화 장비를 수용하고 5G 시스템 구축을 선도하기로 했다.


양사는 5G 인프라 가상화·네트워크 슬라이스 분야에서 5G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스는 하나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에 따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LG U+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제3홀 안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 기간 동안 LG유플러스는 5G의 초고속·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기능을 비롯해 홀로그램 스피커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LG U+는 AR/VR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K-Pop 댄스·요가·예능 AR콘텐츠와 HMD를 쓰고 경험하는 360 VR 콘텐츠, 홀로그램 스피커 등이 마련된 미디어 체험 테이블을 구성해 5G로 달라지는 미디어 경험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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