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디즈니 플러스', 하반기 출범…넷플릭스의 대응은?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4-08 14:26:59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디즈니가 올 하반기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를 공식 출시한다. 해당 분야 '왕좌'를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와의 정면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시장 진출이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의 경우 디즈니와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넷플릭스에 맞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8일 "이통 3사가 올 하반기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디즈니 플러스 도입을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출발한 디즈니는 현재 마블과 픽사, 루카스필름,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포츠 채널 ESPN에 이어 폭스까지 인수한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이 때문에 많은 언론매체와 업계 관계자들은 디즈니를 '문화제국'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사진 =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포스터]
[사진 =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포스터]

'어벤져스'로 대표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루카스 필름이 보유한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폭스 인스로 인한 '엑스맨' 프랜차이즈까지. 디즈니 소유의 콘텐츠는 흥행성이 보장된 것이다.


한국시장에서 유독 디즈니 콘텐츠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중요한 대목이다. 지난해 상영한 '어벤져스3 인피니티워’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국내 개봉 외화 중 역대 박스오피스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마블 영화의 경우 한국시장에서의 흥행 성적을 중요한 척도로 삼는다. 통상적으로 마블 영화가 가장 일찍 공개되는 국가는 한국이다.


디즈니 플러스 출시 계획 발표 이후 마블은 넷플릭스와 계약을 종료하고 '퍼니셔'와 '제시카 존스' 등 넷플릭스 드라마 방영을 종료했다. 해당 작품은 디즈니 플러스 출시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디즈니 플러스가 기존 아마존 프라임을 제치고 넷플릭스를 턱밑까지 추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 현재 가입자 1억4816만명을 확보한 세계 OTT 시장 1위 업체다.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는 기존의 인기 TV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을 선보인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자체 콘텐츠 제작으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또한 글로벌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한다. 조선 왕실에 좀비 이야기를 결합해 제작한 오리지널 '킹덤'이 좋은 예다.


현재 넷플릭스는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신규 고객층이 확대됐고, 오리지널 콘텐츠인 킹덤을 송출한 뒤 하루 유치 고객이 3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국내 가입자는 지난 2월 기준 약 240만명까지 늘었다. 1년새 3배로 증가한 셈이다.


LG유플러스의 디즈니 플러스 도입은 넷플릭스 제휴로 인해 쉽지 않은 반면 상대가 SK텔레콤이나 KT라면 시너지 효과 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평가된다.


한 미디어 전문가는 "이통 3사 중 디즈니 플러스 도입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은 SK텔레콤"이라며 "국내 콘텐츠뿐만 아니라 해외 콘텐츠 수급을 통한 다양성 확보 차원으로, 여러 방식 중 PIP(Platform in platform) 방식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텐츠를 PIP 방식으로 공급할 경우 사업자가 유료방송 플랫폼에서의 콘텐츠 소비 관련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


스크린을 평정한 '문화제국' 디즈니는 OTT 진출을 다음 목표로 설정했다. 업계 1위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진검승부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PC방창업 브랜드 아이센스블랙라벨PC존, “신작 게임 출시·업데이트”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최근 PC방창업 시장에 다시 활기가 감지되고 있다. 신작 게임 출시와 대형 업데이트가 이어지면서 PC방 이용객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매장 가동률과 매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온2’, ‘리니지 클래식’ 등 신작 출시와 함께 ‘오버워치’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PC방 방문 수요가 늘어난

2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인천시 지방세 납부 우수기업 표창 수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인천광역시로부터 지방세 납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19일 회사 측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성실한 지방세 납부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올해 우수기업은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기업 중 인천 소재, 지방세 납부액 3억 원 이상 기업 가운데 인천상공회의소 추천을 받은 5개 기업이

3

교촌치킨,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 증정 프로모션 ‘시그니처 위크’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교촌에프앤비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시그니처 위크(SIGNATURE WEEK)’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립 35주년 기념 고객 프로모션 ‘교촌페스타’의 일환이다. 18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교촌 전국 가맹점에서 시그니처 한마리 메뉴 3종(간장·레드·허니)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을 선착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