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美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 인수...1681억 규모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9-02 01:03:51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의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Tata Harper)'를 인수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자회사를 통해 타타 하퍼 운영사인 미국 델라웨어주 소재 화장품 업체 '타타스 내추럴 알케미(Tata's Natural Alchemy)'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일 공시했다.
 

▲ 타타 하퍼 브랜드 로고


이번 인수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이자 특수목적법인인 '아모레퍼시픽 US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뒤 이 회사의 1681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조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 US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손자회사가 되는 타타스 내추럴 알케미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

타타 하퍼는 미국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클린 뷰티(Clean Beauty)' 트렌드를 이끌면서 성장하고 있는 럭셔리 스킨 케어 브랜드다.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제품 개발부터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클린 뷰티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시장에서의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네타포르테, 컬트 뷰티 등의 온라인 채널과 세포라, 니만마커스 등 8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 타타 하퍼 주요 제품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타타 하퍼와 마케팅 협업을 통해 북미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공동 연구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 생산물류 시설 및 프로세스 개선으로 타타 하퍼의 수익성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타타 하퍼의 북미와 유럽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 추가 진입을 위해 재정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타타 하퍼는 당사가 추구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브랜드"라며 "당사의 연구개발 및 생산물류 인프라와 타타 하퍼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북미 뷰티 시장에서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북미 시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7월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는 이 회사 브랜드 라네즈가 '뷰티 & 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에 올랐고, 또 다른 브랜드인 설화수의 에센스 제품은 완판되기도 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영덕 오션비치,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내년 착공 추진, 동해안 54홀 골프벨트 조성 본격화…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영덕 오션비치는 동해안의 수려한 해안 경관의 대규모 시사이드 골프장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조성 사업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는 영덕군 강구면 일원 약 166만8,453㎡(약 50만4천 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관광휴양시설 개발사업이다. 시행은

2

AI 활용 리테일 혁신 엔진 점화…현대퓨처넷, 한국MS와 '맞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단순 문서 작성과 업무 보조에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유통 현장의 의사결정과 고객 서비스를 직접 지원하는 리테일 특화 AI 개발에 나선다. 그룹 내 ICT 계열사인 현대퓨처넷을 중심으로 AI 보안 체계부터 업무환경, 현장형 에이전트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해 전사적 AI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

3

터제파타이드, 감량 성공…염증 치료 '숙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비만치료제 터제파타이드 투여로 체중과 체지방, 혈당이 개선되더라도 지방조직 내부에 쌓인 만성 염증과 섬유화는 그대로 남을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눈에 보이는 감량과 대사 지표 회복이 비만으로 손상된 조직의 완전한 정상화를 의미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따르면 서미혜 내분비대사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