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20년째 '사생 택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속내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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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중이 22일 20년째 사생 팬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을 자신의 SNS에 토로했다. [사진=인코드] |
김재중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올려놨다. 글에서 그는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 택시들. 손님이 쫓아가 달래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이라고 설명한 뒤, 자신을 쫓아오는 '사생 택시' 영상을 첨부했다.
'사생'이란 단어는 극성 팬들이 특정 연예인의 공식 스케줄 이외의 사생활 범위까지 쫓아다니는 행위를 일걷는 은어다. 또한 '사생 택시'는 '사생 팬'이 하루 동안 택시 비용을 지불하면 특정 연예인의 뒤를 쫓아주는 택시를 말한다.
김재중은 글에서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해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중씨가 결혼하시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다'라는 무서운 한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 20년. 딱 여기까지만 하자. 밥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돌아보는 습관이 오랜만에 생겼다. 바쁘다.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 다니는 도로 위의 시간.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냐"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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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중이 22일 20년째 사생 팬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을 자신의 SNS에 토로했다. [사진=인코드] |
나아가 김재중은 "우리 팬들이라니. 우리 후배들은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사생택시 운영사의 광고를 공개한 뒤, "이래서 사택을 타는 사람보다 사택운영사가 더 악질이라는 겁니다"라고 강조햇다.
김재중이 공개한 사생택시 광고 문구엔 '아직도 좋아하는 스타를 TV로만 보고 있습니까. 당신도 직접 만나보세요. 드라마 그 외의 투어로'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광고는 중국어, 일본어로 적혀있어 외국 사생들이 한국 사생택시를 이용해 일종의 '관광' 코스처럼 즐기는 상품이라 충격을 더했다.
한편 김재중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스페셜 팬콘서트 '2024 KIM JAE JOONG Special J-PARTY Fanconcert "I'M TWENTY" in Seoul'을 개최, 올타임 레전드임을 입증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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