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티웨이항공이 11일부터 17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메가 얼리버드'를 진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국내선 5개, 국제선 46개 등 총 51개 노선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저가항공사(LCC)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소노호텔과의 제휴를 통한 수익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복합 마케팅 전략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프로모션에서 회원 등급별 차별화된 예약 일정을 도입했다. '티웨이플러스' 회원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전 노선 우선 예약이 가능하며, 일반 회원은 12일부터 노선별로 순차 오픈하는 방식이다. 이는 프리미엄 회원 유치와 고객 충성도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 LCC 업계에서 회원 등급제를 활용한 차별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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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항공, '메가 얼리버드'로 저가항공 시장 공략 강화 |
예약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12일 유럽·미주·동남아·대양주 노선, 13일 일본·중화권·중앙아시아 노선, 14일 국내선 순으로 단계별 오픈을 통해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 포함 총액 기준 파격적 요금 정책이다. 국내선 1만9900원부터 시작해 청주-후쿠오카 4만8600원, 인천-나트랑 9만5000원, 인천-파리 28만69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장거리 노선인 인천-밴쿠버(28만6900원)와 인천-시드니(33만550원)의 경우 기존 대비 상당한 할인폭을 보여준다.
초특가 외에도 할인코드 '메가얼리버드' 적용시 최대 15% 추가 할인, 카카오페이 결제시 최대 4만원 중복 할인 쿠폰 등 다층적 할인 구조를 구축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소노호텔앤리조트와의 협업을 통한 패키지 상품화다. 소노캄 제주, 소노벨 제주, 소노문 해운대, 소노캄 거제 등 숙박시설과 소노펠리체 CC 괌·하이퐁 등 골프장 할인까지 포함한 원스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 항공료 할인을 넘어 여행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항공사와 호텔업계의 상생 마케팅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와 함께 부가수익 창출을 도모하는 모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시장에서 단순 저가 경쟁을 넘어 제휴 마케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새로운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며 "고객 여행 경험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프로모션의 탑승 기간은 2025년 10월 26일부터 2026년 3월 28일까지로 설정돼 비성수기와 동절기 수요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전통적으로 항공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의 좌석 점유율을 미리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의 항공권과 소노호텔앤리조트의 다양한 혜택을 통해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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