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AI가 방산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래프톤과 ‘피지컬 AI’ 공동개발·JV 설립 추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3 09:56:0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게임사 크래프톤과 손잡고 ‘피지컬 AI(Physical AI)’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크래프톤과 AI 기술 공동 개발 및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 △실증 및 적용 시나리오 검토 △기술·운영 체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향후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공동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제조 인프라와 무인 시스템 기술에 크래프톤의 AI 연구 역량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결합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기체계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단계적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크래프톤이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데이터 운영 경험과 가상환경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은 피지컬 AI의 학습과 검증 과정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우주·항공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또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하는 AI·로보틱스·방위산업 투자 펀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해당 펀드는 목표 결성 규모 10억달러로, 유망 기술과 기업에 투자해 피지컬 AI 생태계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파트너를 발굴하고, 공동 개발 및 사업화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의 AI 기술과 소프트웨어 운영 역량을 한화의 현장 기반 역량과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며 “향후 합작법인을 글로벌 방산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방산 분야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크래프톤과 협력을 통해 미래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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