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H)·환노출(UH) 맞춤 라인업 효과…환율 상승 국면서 UH형 1년 새 82.0% 급증
추적오차율 0.6%대 정밀 운용…반도체 등 특정 업종 변동성 속 섹터 분산 효과 입증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가파르게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도 안정성과 운용 신뢰도를 앞세운 리테일 공모펀드가 장기 투자 수단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가 국내 S&P500 지수 추종 공모펀드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 1조 원(모펀드 기준)을 돌파해 1조 40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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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
지난 2023년 12월말 순자산 2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2023년말 대비 397.7%, 지난해 말 대비 27.8% 늘어난 수치로, 공모펀드 시장 내 대표적인 장기 투자용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순자산 1조 원 달성은 투자자의 환율 전망 및 위험 선호도에 맞춰 환헤지(H)형과 환노출(UH)형을 다각화한 라인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1년 전 1400원 미만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지난 7월 1555.8원까지 상승한 가운데, 환율 상승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환노출(UH)형으로 자금이 대거 쏠렸다. 최근 1년간 환헤지(H)형의 순자산이 29.4% 성장한 것에 비해 환노출(UH)형은 82.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초지수를 정교하게 추종하는 정밀 운용 역량 역시 펀드의 신뢰도를 받쳤다. 펀드가 추종 지수와 보이는 성과 차이를 뜻하는 ‘추적오차율’은 최근 1년 기준 0.6%, 2016년 3월 설정 이후 전체 기간 기준 0.6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환헤지(H)형이 19.5%, 환노출(UH)형이 23.5%를 기록했다.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는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비자 등 미국 대표 500개 우량 기업에 투자해 특정 섹터 쏠림을 방지하는 분산 효과를 제공한다.
실제로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25개로 구성된 MV미국반도체지수(MVSMH)가 지난 6월 22일 고점 대비 8월 11일까지 -14.3%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와중에도,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3.4% 상승하며 섹터 분산 투자의 안정성을 확인시켰다.
류종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P500 지수는 지난 30년간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의 대표 벤치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미국 혁신기업들이 산업 구조 변화를 지속 이끌어온 결과”라며 “폭넓게 분산된 S&P500 포트폴리오는 개별 업종의 변동성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검증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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