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2026 출산 인식 보고서’ 공개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3:32:27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25~44세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출산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혼 후 희망 출산 시기는 평균 1.7년(남 1.7년, 여 1.7년)이었다.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낳지 않겠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낳지 않겠다’는 응답을 제외하면, 희망 출산 시기로 남녀 모두 ‘결혼 후 1년 이상~ 2년 미만’(남 33%, 여 23.2%)을 가장 원했다. 이어 ‘결혼 후 2년 이상~3년 미만’(남 15.8%, 여 16.3%), ‘결혼 후 3년 이상’(남 8.4%, 여 5.5%), ‘결혼 생활 1년 미만’(남 5.1%, 여 3.1%)이 뒤를 이었다.

희망 자녀 수는 남녀 동일하게 ‘평균 1.8명’으로 집계됐다. 희망 자녀 수로 남성은 ‘2명’(40.8%), ‘1명’(16.9%), ‘3명 이상’(4.6%), 여성은 ‘2명’(32.2%), ‘1명’(12.5%), ‘3명 이상’(3.4%) 순으로 꼽았다.

미혼 중 44.8%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이 중 남성은 37.7%, 여성은 51.9%였다. 남녀 모두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낳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출산 의향이 약 1.4배 높았으며, 2040 미혼 여성 중 2명 중 1명은 출산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시 남성은 ‘양육 비용’(38.7%), 여성은 ‘올바른 양육에 대한 두려움’(26.8%)을 가장 우려했다.

응답자 연소득별로 보면, 2,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 구간은‘올바른 양육에 대한 두려움’, 4,000만원 이상 구간에서는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미혼남녀 대다수(84.5%)가 ‘결혼 후 맞벌이’(남 83.9%, 여 85.1%)를 희망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맞벌이 희망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연소득 2,000만원 이상 구간에서 맞벌이를 희망하는 의견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결혼 후 맞벌이 시 가사 분담은 남녀 모두 ‘부부 똑같이 분담’(남 71.7%, 여 74.3%)을 가장 원했다.

결혼 후 부모와 동거 의향이 있는 미혼남녀는 4.7%(남 6.5%, 여 2.9%)였고, 남성이 여성 대비 소폭 높게 나타났다. 동거 의향이 있는 이들은 ‘부모 부양 의무 이행’(27.7%), ‘주택 마련에 대한 어려움 해결’(22.3%), ‘자녀 양육 부담 해소’(20.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5점 만점에 남성 4.21점, 여성 3.63점으로 평가했다. 미혼 10명 중 7명(69.7%)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했으며, 여성(59.6%) 보다 남성(79.6%)이 저출산 문제를 더 심각하게 여겼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저출산의 주원인은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남 29.9%, 여 25.6%)이었다. 이어 남성은 ‘미래에 대한 막막함·두려움’(22%)과 ‘실효성 없는 국가 출산 장려 정책’(13.9%)을, 여성은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5.6%)과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4%), ‘미래에 대한 막막함·두려움’(23.3%)을 꼽았다. 특히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4%)을 택한 여성의 비율은 남성(12.0%)의 2배였다.

저출산 정책이 출산 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보통(48.4%)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부정적 응답 비율은 41%였으며, 긍정적 평가는 10.8%에 불과했다.

미혼남녀가 꼽은 저출산에 도움되는 정책은 ‘주거 지원’(29.5%), ‘보육 지원’(24.5%), ‘경력단절 예방 지원’(16.8%), ‘출산 지원’(13.7%)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주거 지원’(37.7%), 여성은 ‘보육 지원’(29.3%)을 가장 선호했으며, ‘경력단절예방 지원’은 여성의 응답률이 25.9%로 남성(7.6%)의 약 3.4배 수준이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과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출산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적 환경과 제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실질적인 육아 지원과 양육 환경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함께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11월 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1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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