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10년만에 수장교체를 앞둔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에는 유력후보로 거론되어 온 함영주 부회장과 함께, 박성호 행장, 윤규선 사장이 내부출신 인사로 올랐고, 외부인사로 이성용 전 베인앤트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선정됐다. 추후 심층 면접을 통해 이들 중 최종 후보자를 가리게 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허윤,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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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사진=메가경제신문 DB] |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의를 거친 후, 하나금융그룹 회장 경영승계를 위한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내부 후보 3명, 외부 후보 2명, 총 5명으로 압축했다.
지난 2012년부터 그룹을 이끌어온 김정태 회장은 앞서 여러 차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회추위는 이에 앞서 1월 중 11명(내부 후보 6명, 외부 후보 5명)의 후보군(Long List)을 선정한 바 있다.
이 날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Short List) 선정에 있어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안정적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성장을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 글로벌화, ESG 등 그룹의 핵심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들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여러 분야의 후보들을 다각도로 검증했고, 앞으로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 및 심층 면접을 거쳐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 나갈 새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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