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 카카오모빌리티 방문…“한국 자율주행 기술 수준 인상적”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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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지난 29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European Parliament TRAN Committee) 대표단이 방문해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과 자율주행 기술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는 유럽연합(EU) 내 교통·관광 분야의 입법과 정책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로, 이번 방문은 한국의 모빌리티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자 한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옌스 기에세케(Jens Gieseke) 대표단장을 비롯한 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아녜스카 발터 드롭(Agnieszka Walter-Drop) 유럽의회 응집·농업·사회정책 국장 등 주요 인사 19명이 참석했다.
 

▲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 카카오모빌리티 방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MaaS)과 기술 전략을 소개하며, 사람·사물·서비스를 연결하는 종합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축적된 데이터·AI 역량을 활용해 이동 효율과 서비스 정밀도를 높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 플랫폼 사업 수행과 로봇 배송 서비스 등 실제 사례를 통해 혁신 방향도 공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유럽이 직면한 교통·환경 문제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양측은 한국과 유럽 모두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함께 산업 내 선도기업들이 ‘국가대표’처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스타트업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적극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후 약 30분간 자율주행 차량을 시승하며 판교 도심 일대를 주행했다. 위원들은 차량의 주행 안정성, 관제 시스템, 도심 환경 대응 능력을 직접 확인하며 “상용화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옌스 기에세케 대표단장은 “한국의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자율주행이 실제 운행되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력과 통합 플랫폼 비전은 유럽의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에도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류긍선 대표는 “유럽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 UAE 샤르자 디지털청, 벨기에 교통부, 일본 택시단체 ‘X Taxi’ 등 해외 주요 기관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과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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