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中企 경기전망 더 어둡다'…'부진' 전망 25.7%, 운전자금 부담 가중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13:23:10
IBK기업은행, '2026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발표
외부자금 조달 여건 악화…판매대금 회수 지연·지급기한 단축 '이중 부담’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이 내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진 데다 판매대금 회수는 지연되고 구매대금 지급 기한은 짧아지면서 운전자금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29일 '2026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과 경영 실태, 향후 경기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통계등록부 기준 매출액 5억원을 초과하는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 IBK기업은행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이 체감한 경영상황은 '부진'(33.0%)이 '호전'(18.0%)을 크게 웃돌며 경기 침체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경영상황은 응답 기업의 72.8%가 지난해와 '동일'할 것으로 전망해 당분간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특히 내년 경영상황에 대해 '부진'을 전망한 비중은 25.7%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조사 당시 전망치(14.8%)보다 10.9%p 높아진 것으로, 중소기업들의 경기 둔화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됐다. 지난해 외부자금 조달이 '원활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7.5%로 직전 연도보다 5.3%p 감소했다. 판매대금 회수 기간은 길어진 반면 구매대금 지급 기한은 짧아져 운전자금 부담이 한층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염태영 의원, “서울지하철 부정승차 부가운임 95억 원”…미납액 18억 넘어
[메가경제=이정우 기자] 서울지하철에서 최근 3년간 부정승차로 95억 원이 넘는 부가운임이 부과됐지만, 이 가운데 18억 원 이상이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부정승차에 따른 부가운임의 건수 기준 징수율도 2023년 85%에서 지난해 76%로 하락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

2

삼성E&A, 사우디서 4조 7000억원 비료 플랜트 수주…2030년 완공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3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후 축적한 현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삼성E&A는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회사 사빅(SABIC)의 비료 부문 자회사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와 ‘SAN-7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3

영도구, 추석 맞아 취약계층 30가구 방문…안부·생활실태 살펴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부산 영도구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안부와 생활실태를 살피는 명절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영도구는 청학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추석 나눔 행사, 나누는 정(情), 따뜻한 정(情)’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명절 기간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의 사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