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美 MIT 등과 '차세대 글로벌 조선 기술' 로드맵 제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13:30:21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1년 성과 공유
AI 기반 자율운항, 사이버 보안, 3D 프린팅, SMR 추진 선박 등 논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조선.해운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기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17일~ 18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 조선해양 컨소시엄'(MIT Maritime Consortium, 이하 컨소시엄)의 1년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17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워크숍 1일차 행사에서 HD현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Capital), 미국 ABS 선급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이 컨소시엄은 미국 MIT,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Capital), 미국 ABS 선급 등이 주축이 돼 기술 혁신과 글로벌 탈탄소화를 목표로 올해 3월 출범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MIT, 캐피탈, ABS 선급을 비롯해 그리스 해운사 도리안(Dorian), 싱가포르 해양연구소(SMI),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Foresight Group) 등 컨소시엄 회원사의 전문가들을 포함해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올해 1차년도 연구의 주요 성과인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사이버 보안 솔루션, ▲SMR(소형 원전 모듈러) 추진 선박 개발 고도화 ▲3D 프린팅 기반 제조 기술 등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은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계열사인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을 탑재할 선박을 선정해 향후 연비 절감 효과를 검증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 위협 탐지 AI 모델의 프로토타입(모형) 개발을 완료했으며 해상 원자력 기술 상용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10월 MIT에서 발간한 'SMR 추진선 안전 책자'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향후 3년간 이어질 컨소시엄의 기술 개발 로드맵과 2030년 이후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탈탄소화, 연비 절감 효과 표준, 디지털 전환 및 사이버 위협 대응 전략 등의 의견을 교환했다.

 

테미스 삽시스 MIT 해양공학센터장은 "기술, 연료 생산 및 공급과 관련한 친환경 규제 강화로 조선 해양 산업에서 일어나는 구조적 변화는 어느 한 기업이나 기관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전반적인 공학을 비롯해 AI 기술, 강화되는 규제를 아우르는 협력이 필요한 만큼 MIT 역시 역량을 집중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AI 통합 자율운항 솔루션의 연비 절감 효과를 검증하는 표준을 수립하는 등 컨소시엄 과제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혁신과 탈탄소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HD현대는 MIT 외에도 유수의 해외 대학들과 교육협력,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미시간대, 서울대와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MOU를 맺었다. 후속 조치로 올해 6월에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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