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일회성 비용에 2Q ‘어닝쇼크’…주주환원 카드로 반등 모색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1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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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순익 2004억원, 시장 전망 20% 밑돌아…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정산손실 부담
증권가 “핵심이익 훼손 제한적…하반기 NIM 개선·주주환원 확대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BNK금융지주가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는 본업 경쟁력과 자본 여력은 유지되고 있다며 하반기 주주환원 확대와 금리 환경 개선에 따른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했다. 이는 신한투자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0.3%, 19.7% 하회하는 수준이다. 

 

▲ BNK금융그룹. [사진=BNK금융]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일회성 비용이었다. BNK금융은 BNK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우선매수권 행사 과정에서 외부 지분을 매입하면서 약 440억원 규모의 정산손실(이자비용)을 반영했다. 지난해 반영된 강남코어오피스펀드 청산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전년 대비 이익 감소 폭이 확대됐다.

다만 경상적인 영업 흐름은 양호했다는 평가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원화대출은 가계·기업대출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2% 성장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와 주식·파생상품 위탁수수료 증가로 비이자이익도 개선됐다. 대출채권 매각이익 확대 등 기타 비이자 부문 역시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개선됐지만 지역 기업 신용등급 하향 영향으로 대손비용률(CCR)은 70bp 초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14%로 전 분기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내부 관리 목표 범위 안에서 유지됐다.

증권업계는 BNK금융의 2분기 실적 부진이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보다는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자마진(NIM), 대손비용률(CCR), CET1 등 핵심 지표는 기대 대비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금리 환경 변화와 여신 성장 조절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7788억원으로 소폭 낮췄지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9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BNK투자증권은 BNK금융이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45%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과 배당 확대를 고려하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BNK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BNK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3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NIM 둔화와 충당금 증가를 단기 부담 요인으로 꼽았지만,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약 47% 수준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만4500원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도 BNK금융의 핵심 이익 기반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PBR과 높은 배당 매력이 투자 포인트라는 분석이다.

BNK금융은 3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정안을 발표하고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올해 BNK금융의 배당성향을 약 32~33%,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14%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0억원(13.5%)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은행 부문 순익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실적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540억원 줄어든 356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은 캐피탈·투자증권·저축은행·자산운용·벤처투자 등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726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63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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