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대신 GS25…신선강화점 1000호 돌파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14:41:08
신선식품 2000종…장보기 혁신
일반점 매출 압도…수익성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S25가 신선식품을 강화한 특화 매장 수를 1000개까지 늘리며 편의점 사업의 새 성장축을 키우고 있다. 일반 매장보다 높은 매출과 객단가를 기록하면서, 단순 간편식 판매를 넘어 근거리 장보기 수요까지 흡수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은 GS25의 1000번째 신선강화형 매장인 ‘GS25천안두정골든점’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GS25의 1000번째 신선강화형 매장 'GS25 천안두정골든점'이 오픈했다. [사진=GS리테일]

 

해당 매장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들어선 40평 규모 점포다. 대단지 아파트를 배후에 둔 주거 상권에 위치해 채소와 과일, 계란, 육류 등 생활 밀착형 장보기 수요를 겨냥했다.

 

신선강화형 매장은 일반 편의점보다 신선식품 구색을 크게 늘린 특화 모델이다. 채소와 과일은 물론 냉장 육류, 계란, 두부, 제철 수산물까지 취급하며, 운영 상품 수는 약 2000종에 이른다.

 

GS25는 2021년 이 모델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5년 만에 1000호점을 넘겼다. 일반 점포 확대 속도를 조절했던 지난해에도 217개가 늘었고, 올해는 이미 226개가 추가돼 전년 증가 폭을 넘어섰다.

 

확대 배경에는 GS더프레시와의 협업이 있다. GS25는 GS더프레시가 보유한 산지 네트워크와 신선식품 소싱 역량, 상품 운영 경험을 편의점에 접목했다. 편의점 단독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신선식품 공급체계를 그룹 내 유통 인프라를 통해 보완한 셈이다.

 

물류 개선도 확산 속도를 끌어올렸다. GS25는 2024년 경기 화성 물류센터에 약 600평 규모의 편의점 신선허브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매장 발주부터 상품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2일에서 1일로 줄였다.

 

입고 기간 단축은 판매 가능 기간 확대와 폐기 감소로 이어졌다. 신선식품은 재고 회전 속도와 폐기율이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류 효율 개선이 가맹점 손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선강화형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일반 매장보다 100만원 이상 높았다. 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000만원 이상의 추가 매출 효과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선식품 매출은 일반 매장의 약 12배 수준이었다. 삼겹살 등 축산 상품 매출은 일반점보다 51배 높았고, 계란과 두부도 각각 661%, 640%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객수와 객단가도 일반 매장보다 각각 36%, 15% 높았다. 장보기 목적의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의 구매 품목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수익성이 확인되면서 예비 점주와 기존 소매점 운영자의 전환 문의도 늘고 있다. 신선식품 협력업체들의 입점 제안도 증가하면서 상품 구색 확대 여지도 커지고 있다.

 

GS25는 신선강화형 매장을 가맹점 수익 개선뿐 아니라 국내 농·축·수산물 소비 확대와 산지 판로 확보를 위한 상생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신선강화형 매장은 편의점 상권과 슈퍼마켓 수준의 신선식품 운영 역량을 결합한 모델”이라며 “물류 효율과 상품 경쟁력을 함께 높여 점포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활권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는 핵심 포맷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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