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中 원전 핵심 단조품 연속 수주…2029년까지 8개 공급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4:57:35
라이양 3·4호기 이어 5·6호기까지 연속 수주…중국 원전시장 입지 확대
직경 5m·최대 130톤 초대형 단조품 공급…2029년까지 핵심 기자재 8개 납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중국 차세대 원전 증기발생기에 들어가는 초대형 단조품을 추가 수주했다. 지난해 라이양 원전 3·4호기에 이어 5·6호기까지 연속으로 계약을 따내며 중국 원전시장에서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중국 동팡전기그룹 계열사 DEI·DFHM과 라이양 원전 5·6호기용 증기발생기 단조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앞줄 왼쪽부터) DEI 황초 수출입담당, DFHM 임지강 구매부부장, 두산에너빌리티 임성재 주단영업팀장. (뒷줄 왼쪽부터) DEI 손진평 수출입담당 부사장, DFHM 진려하 구매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영칠 주단BU장.[사진=두산에너빌리티]

 

공급 물량은 원자로 냉각재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채널헤드 4개와 수천 개의 전열관을 지지하는 튜브시트 4개 등 총 8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직경 5m, 최대 무게 130톤에 이르는 초대형 단조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최대급인 1만7000톤 프레스와 대형 단조 기술을 활용해 원전 핵심 소재를 제작하고 있다.

 

라이양 5·6호기에는 중국의 1400MW급 차세대 원전 모델인 CAP1400이 적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같은 발전소 3·4호기용 단조품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 계약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과거 중국 하이양 AP1000 원전에 증기발생기 단조품을 공급한 경험과 품질·납기 수행 능력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두 사장은 “중국 원전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다시 인정받았다”며 “초대형 단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공급망에서 핵심 기자재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이 2035년 세계 최대 원전 보유국을 목표로 신규 건설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지 원전시장과의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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