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식생활, 더 건강·간편·개인으로”…CJ제일제당, 2026 식문화 키워드 ‘D.E.E.P’ 제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6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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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6일 한국인의 식생활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식문화 키워드로 ‘딥(D.E.E.P)’을 제시했다. 건강·효율·글로벌·개인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CJ제일제당은 10대부터 70대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식(食) 라이프스타일 설문조사와 일부 가구 방문 관찰을 실시해 한국인 식생활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식문화 키워드 ‘딥(D.E.E.P)’은 ▲건강 식단의 일상화(Daily Wellness) ▲요리 과정의 단순화(Efficiency) ▲식사 메뉴의 글로벌화(Exotic) ▲식사 행태의 개식화(個食化·Personal)를 의미한다.

 

▲ [사진=CJ제일제당]

 

조사에 따르면 식사는 건강, 간편성, 시간 효율 등 개인이 중시하는 가치관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식생활 유형도 초개인화·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식(食) 유형을 ‘페르소나(Persona)’로 정의하고 총 17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가족 식사를 기획·책임지는 ‘홈파파’를 비롯해 효율적 식사를 추구하는 ‘머니홀릭·워커홀릭’,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웰니스 유지어터’, 규칙적 집밥을 선호하는 ‘시니어커플’, 배달·편의점을 적극 활용하는 ‘틴에이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성 역할 인식 변화로 요리 주체가 확장되면서 ‘홈파파’가 주요 식생활 유형으로 부상하고 있다. ‘남성이 가사·육아를 전담할 수 있다’는 응답은 73%에 달했으며, ‘결혼·출산 후에도 맞벌이를 유지하거나 계획 중’이라는 응답도 61%를 기록했다. 전업주부 중심이었던 과거 식사 준비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건강과 연계한 항목에서는 응답자 53%가 고혈압·비만·이상지질혈증 등 질병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86%는 ‘식단 조절을 통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식단 관리 시 가장 신경 쓰는 요소로는 ‘직접 요리한 집밥’이 4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간편식·밀키트도 건강한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은 68%에 달했다.

 

식사 패턴을 보면 저녁 식사를 가장 중시하는 비중이 79%(복수응답)로 나타났으며, 점심 60%, 아침 46% 순이었다. 응답자 70%는 ‘삼시 세끼를 꼭 챙길 필요는 없다’고 답했고, 65%는 ‘식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평일 모든 식사를 가족과 따로 한다’는 응답은 24%였으며, 44%는 ‘간편식·밀키트를 자주 섭취한다’고 응답해 식생활 전반에서 편의성이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대 간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20~30대의 45%는 ‘간편식에 식재료를 일부 추가하는 것도 요리’로 인식했고, 30대 이하 응답자의 61%는 치킨·짜장면 등 한국에서 정착한 해외 메뉴를 한식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 30대의 56%는 해외여행 중 먹었던 음식을 국내에서도 찾고 있다고 답했으며, 20대의 52%는 해외 요리를 위해 소스 등을 구비해 직접 조리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딥(D.E.E.P)’ 키워드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일상 건강’을 겨냥해 고단백·저탄수·저당·저염·저칼로리 제품을 강화하고, ‘햇반 라이스플랜’, 저당 ‘슈가라이트’, 프로틴 제품군 등을 확대한다. 프로틴 제품은 기존 닭가슴살·생선 중심에서 두·난 가공품과 고단백·저탄수화물 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요리 과정의 단순화를 위해서는 ‘백설 육수에는 1분링’, ‘백설 10분쿡’ 등 조리 시간을 줄여주는 제품군을 강화하고, 키즈 브랜드 ‘푸키루키’ 라인업도 확대한다. 글로벌 식문화 확산에 대응해 해외 메뉴 콘셉트 제품과 소스·드레싱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와의 협업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1인 가구 비중이 36.1%까지 증가한 가운데(통계청, 2024년), CJ제일제당은 1~2인분 및 소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개식화’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비비고, 고메 등 메가 브랜드를 통해 70여 년간 한국인의 식생활 변화와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를 정밀하게 분석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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