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화·LIG 맞손…KF-21·FA-50 ‘K-무장 패키지’로 중동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15:23:3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국산 전투기 KF-21과 경공격기 FA-50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항공기 플랫폼과 국산 무장을 결합한 ‘패키지형 수출 전략’을 통해 중동 등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KAI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 중인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World Defense Show 2026)’에서 양사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F-21 및 FA-50에 탑재될 국산 공대공·공대지 무장의 공동 개발 및 체계 통합, 무장 포트폴리오 다양화, 공동 마케팅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 [사진=KAI]

 

체결식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일 LIG넥스원과 각각 진행됐으며, 차재병 KAI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3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장거리 공대공·공대지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KF-21의 AESA 레이더와 유도탄 간 무장 데이터링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기업인 KAI와 대표 무장 전문기업 간 전략적 연대로, 항공기 플랫폼과 무장을 결합한 ‘K-방산 패키지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항공기와 무장을 통합한 일괄 도입 방식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중동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차재병 KAI 대표는 “KF-21과 FA-50은 TEAM KOREA의 상징”이라며 “해외 고객들이 플랫폼뿐 아니라 운영체계 전반을 한국산 패키지로 요구하는 추세인 만큼, 공동 마케팅이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미사일 개발 역량과 KAI의 전투기 체계 종합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항공 무장 개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역시 “협력이 신규 수출 사업 발굴과 차세대 솔루션 개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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