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다장르·플랫폼 변화 배틀크러쉬로 첫 시동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1 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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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라이크 엔씨소프트, 캐주얼 장르 통해 변화 시도
프로젝트 BSS 등, MMORPG 수익성 대신 잘만든 게임 추구

[메가경제=정호 기자] 엔씨소프트가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의 신규 영상을 공개하며 장르 다·플랫폼 다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엔씨소프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 중인 'SGF 2024(Summer Game Fest 2024, 이하 SGF)'에서 배틀크러쉬 게임 화면과 출시 정보 등을 공개했다. 닌텐도 다이렉트(Nintendo Direct)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인 이후 9개월만에 정보 공개다. 

 

엔씨소프트는 배틀크러쉬를 선봉장으로 내년까지 총 7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배틀크러쉬는 그리스신화를 모티브 삼아 제작된 캐릭터들이 난투를 벌이는 액션 장르의 게임이다. 유저들은 캐릭터들마다의 스킬을 활용해 유저간의 서바이벌 대결을 벌이게 된다. 

 

▲ <사진=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는 오는 27일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글로벌 100개국에 출시된다. 서비스 환경은 닌텐도 스위치·스팀·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으로 크로스 플레이 내세우고 있다. 

 

장르 면에서는 MMORPG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점을 두고 엔씨소프트가 IP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다방면의 수익모델을 갖추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로 매몰된 엔씨소프트의 변화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과거 MMORPG 시장에서 리니지 IP에 치중된 엔씨소프트의 변화가 떨어진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3979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17% 감소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저하되며 장르와 플랫폼적인 환경 변화를 추구하게 된 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올해는 배틀크러쉬에 이어 '프로젝트 BSS'를 출시해 '신작 가뭄' 현상을 해소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BSS는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3년 전 시점을 그린다.

 

장르는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 만났던 60여명의 영웅을 동료로 맞아들일 수 있는 수집형 RPG다. 캐릭터 별로 스킬 구성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으며 필드 모험 등 시스템은 게임의 재미를 높인다. 

 

엔씨소프트는 이외에도 ▲MMO 슈팅 ‘LLL’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등 라인업을 예고하며 '리니지'로 매몰된 IP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메가경제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신작을 대거 풀며 실적 상승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며 "올해에는 배틀크러쉬가 포문을 연 상태에서 내년까지 다방면의 신작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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