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식봄’ 운영 마켓보로 최대주주 등극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6:14:3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프레시웨이가 국내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오프라인 중심의 식자재 유통 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프레시웨이는 5일 마켓보로 지분 27.5%를 인수하는 지분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총 403억 원이다. 이번 거래로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 [사진=CJ프레시웨이]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오픈마켓 플랫폼 ‘식봄’과 식자재 수발주·유통관리 서비스 ‘마켓봄’을 운영하고 있다. 식봄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2만 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며, 거래액은 2022년 약 200억 원에서 2025년 2,341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식봄에는 20만 종 이상의 식자재가 입점돼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의 플랫폼 경쟁력에 자사가 보유한 전국 단위 콜드체인 물류망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을, 생산자에게는 판로 확대와 물류 효율화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CJ프레시웨이의 물류 인프라와 마켓보로의 오픈마켓 기술력이 결합되면 온라인 식자재 유통 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 운영사와 판매자, 구매자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그동안 O2O 기반 사업 확대를 통해 식자재 유통 산업의 미래형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자사몰 ‘프레시엔’을 론칭한 데 이어 최근에는 ‘AI 주문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약 63조 원 규모의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이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온라인 전환 여지는 크다”며 “소비자는 보다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주문하고, 생산자는 더 많은 고객에게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윈윈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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