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고속·일반 열차제어시스템(KTCS) 공인시험기관 인정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7 16: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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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9개월 수준으로 기간 단축, 전체 소요 기간 약 25% 절감 기대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KTCS 열차제어시스템 분야에 대해 국내 최초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철도연이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되어 KTCS 공인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KTCS(Korea Train Control System)는 유럽표준형 열차제어시스템(ETCS) 기술 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으로, 경부고속선을 시작으로 LTE-R을 사용하는 KTCS-2가 2032년까지 전국 철도망에 확대 구축 예정이다. 

 

기존에는 KTCS 시험이 가능한 국내 공인기관이 없어 해외 ETCS 공인기관에 의뢰해야 하는 등 철도 신호분야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많았다. 해외에 시험을 의뢰할 경우 평균 1년가량 소요됐으나, 철도연이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약 8~9개월 수준으로 기간이 단축되어, 전체 소요 기간의 약 25% 절감이 기대된다.

 

KTCS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과 ‘철도노선 간 연계운행을 위한 철도시설 기술기준’에 따라 공인시험기관 및 공인검사기관을 통한 적합성평가 의무화 대상임. 철도연은 2024년 11월 공인검사기관으로 이미 인정받았으며, 2025년 6월 공인시험기관으로도 인정받았다. 

 

철도연이 이번에 국내 최초로 KTCS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됨에 따라, 열차제어시스템에 대한 공인시험 및 공인검사를 모두 국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를 국제적으로도 상호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KTCS 공인시험은 KTCS 표준(KRS SG 0070 - 22)에서 요구하는 요건에 따라 진행하며, 차상컴퓨터장치, 무선폐색센터 등 KTCS 구성장치가 해당 요건을 준수하는지 시험을 통해 확인한다.

 

철도연은 KTCS 발주기관 및 제작기업 등을 대상으로, KTCS 구성장치에 대한 공인시험 및 공인검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신경호 철도연 공인시험인증실장은 “2025년부터 시작될 KTCS-2 건설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인시험 및 공인검사 평가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시험부터 검사, 인증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KTCS 적합성평가 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연이 KTCS 열차제어시스템 분야에 대해 국내 최초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철도 기술의 디지털화 및 국산화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국내 시험평가의 대상과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철도정책 지원과 국내 철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제표준 및 신기술에 대한 공인시험체계 선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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