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 최대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수소경제 허브’ 도약 가속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6 16:20:2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세계 공항 가운데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운영 중인 수소 충전소는 총 3곳이다. 특히 지난 1월 6일 시간당 320㎏ 규모로 하루 최대 240대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액화수소 충전소를 포함한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신규 개소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

 

이번 복합기지 구축으로 인천공항은 시간당 총 4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됐으며, 이는 전 세계 공항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해당 사업은 총 143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기존 기체수소 방식 대비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액화수소 충전 방식이 적용됐다.

 

공사는 개소 초기임에도 하루 평균 수소버스 40대, 약 800㎏의 충전 물량을 처리하며 공항 내 수소차량 충전 대기시간과 시설 포화도를 완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1년 선제적으로 도입한 기존 수소 충전소 2곳은 각각 시간당 50㎏의 충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 충전소의 일평균 충전량은 운영 첫해 266㎏에서 연평균 20% 이상 증가해 2025년에는 652㎏을 기록하며 약 2.5배 확대됐다.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총 115대의 수소차량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전체 68대의 공항 셔틀버스 가운데 36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연간 201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공항 인근에 소나무 약 28만8,00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공사는 향후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수소버스 7대를 추가 도입하고, 2030년께 예상되는 연간 약 3,700㎏ 규모의 수소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 중 충전소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정부와 민간기업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인천공항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며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글로벌 친환경 공항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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