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진정한 건강 사러 오세요”…올리브영, 광화문서 '웰니스' 전도 나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9 16:40:40
  • -
  • +
  • 인쇄
올리브영은 웰리스 신사업 플랫폼 ‘올리브 베러(Olive Better)’론칭
오는 30일 광화문 '올리브베러 1호점' 열어
130여 평 규모 복층 매장.. 500여 개 브랜드, 3000여 종 상품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올리브영은 "헬스를 웰니스로 진화시켜 소비자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고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근 올리브영 신성장리테일사업담당 경영리더는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올리브베러 1호점 오픈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사진=심영범 기자]

 

1999년 국내 최초 드럭스토어로 출발한 올리브영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헬스·뷰티 시장을 동시에 성장시켜온 만큼, 웰니스 역시 올리브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이 헬스와 뷰티를 넘어 ‘웰니스(Welln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웰리스 신사업 플랫폼 ‘올리브 베러(Olive Better)’를 론칭하고, 오는 30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이 경영리더는 올리브영은 웰리스를 단일한 건강 개념이 아닌 의식주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로 정의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상으로 자리 잡은 웰리스가 국내에서는 팬데믹을 거치며 관광 트렌드를 넘어 자발적인 소비·실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국내 시장에는 분절된 카테고리를 종합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부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 이동근 올리브영 신성장리테일사업담당 경영리더는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올리브베러 1호점 오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심영범 기자]

 

올리브영은 이러한 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헬스와 뷰티를 핵심 축으로 축적해온 사업 역량을 웰리스 영역으로 확장했다. 

 

신규 플랫폼 ‘올리브 베러’는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제안한다’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 웰리스 실천을 보다 쉽고 즐겁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리브영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고객 데이터와 트렌드 선도 노하우, 강력한 멤버십과 마케팅 역량, 전국 단위 옴니채널 인프라를 그대로 이식했다.

 

이 경영리더는 "웰니스를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소비 가능한 경험’으로 구현하고자 했다"라며 "▲잘 먹기 ▲잘 채우기 ▲잘 움직이기 ▲잘 가꾸기 ▲잘 쉬기 ▲잘 케어하 등 고객의 하루 24시간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6대 카테고리를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경영리더에 따르면 올리브 베러는 초기에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피트니스·릴렉스 케어 등 성장성 높은 영역도 균형 있게 육성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판매와 체험을 결합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올리브 베러 1호점은 서울 광화문 상권에 위치하며, 약 430㎡(130평)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올리브영의 테스터 경험을 시식·시음 형태로 확장하고, 카테고리별 특성에 맞춘 상품을 선보인다.

 

주 타켓층은 25~45세다. 요가·헬스장 등 웰니스 인프라가 풍부한 광화문을 입지로 선정했다. 130여 평 규모의 복층 매장에서는 500여 개 브랜드, 3000여 종의 웰니스 상품을 선보인다. 2호점은 올해 상반기 중 강남역에 문을 열 예정이다.

 

매장 전반에 웰니스 콘셉트를 적용한 공간 디자인은 물론, 아침과 낮에는 활기찬 에너지를, 저녁에는 편안한 휴식을 전하는 시간대별 음악 큐레이션을 더해 웰니스를 시청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에서는 올리브영 모바일 앱 내에서 올리브 베러 서비스를 선보인다. 영상 콘텐츠, 공감형 기획전, 루틴 알림 서비스 등 콘텐츠와 기능을 강화해 단순 구매를 넘어 지속적인 웰리스 실천을 지원한다. 오프라인 전자라벨을 통해 온라인 상품 정보도 연동한다.

 

올리브영은 올리브 베러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천 중심의 웰리스 경험을 제공하고, 파트너사에는 브랜드 단독 진열과 특화 조닝 등 성장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영세일, 올리브데이, 블랙프라이데이 등 기존 시그니처 프로모션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경영리더는 “올리브 베러는 국내 소비자들의 쉽고 즐거운 웰리스 실천을 돕는 동시에, 웰리스 산업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궁극적으로는 K뷰티, K푸드를 잇는 ‘K웰리스’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출점 전략과 관련해 " 강북과 강남 주요 지역을 시작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출점 수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유영환 데이터인텔리전스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웰니스가 더 이상 일부 소비자의 선택이 아닌 일상의 기본값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올리브영이 최근 발표한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중은 70%에 달했고 웰니스 관련 상품의 매출과 구매 고객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목할 점은 소비자 인식이 ‘건강이 필요하다’는 단계에서 나아가 실제 구매와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는 웰니스를 하나의 목표가 아닌 일상 속 습관으로 받아들이는 ‘웰니스의 일상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첨언했다.

 

그는 "올리브영은 이처럼 세분화되고 개인화된 웰니스 소비 흐름 속에서 핵심은 ‘정확한 큐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개개인의 일상과 컨디션에 맞는 최적의 선택지를 제안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 더베러 1호점 1층 [사진=심영범 기자]

 

◇ 소비자를 위한 웰니스에 대한 고찰을 녹여낸 공간 

 

간담회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 디타워 1·2층에 올리브베러의 현장을 둘러봤다.

 

문을 열고 들어선 1층은 기존 올리브영 매장의 느낌보다는 마치 만물상에 온 기본이었다. ‘올 더 베러’ 공간과 서비스 데스크, 그리고 굿즈 존이 눈에 들어왔다.

 

오피스 상권 특성을 고려해 냉장·냉동 간편식과 단백질 제품도 볼 수 있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간편식의 경우 CJ제일제당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라며 "점심 시간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 위주로 큐레이션했다"라고 설명했다.

 

▲ 1층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간편식을 판매한다 [사진=심영범 기자]

 

2층 공간은 올리브 베러가 제안하는 여섯 가지 웰리스 카테고리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체 동선은 ‘액티브 웰리스’와 ‘마인드풀 웰리스’ 두 가지 무드를 중심으로 나뉘며, 고객이 자연스럽게 전 카테고리를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계단 왼편에 위치한 ‘너리시 웰(Nourish Well)’존에는 비타민, 유산균 등 기본 건강기능식품부터 홍삼, 수면 관련 제품을 볼 수 있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효능, 섭취 시점, 대상, 알약 크기 등의 정보는 전자 라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안쪽에 자리한 ‘잇 웰(Eat Well)’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건강한 식품’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을 들엇다. 일상적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부스터 제품부터 식사 대용 제품, 헬시 스낵까지 폭넓게 구성했으며, 매장 방문 이후에도 웰리스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보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 [사진=심영범 기자]

 

‘핏 웰(Fit Well)’은 운동을 주제로 한 웰니스 존이다. 단백질 제품뿐 아니라 운동 전후 에너지·전해질·수분 보충 제품까지 함께 제안한다. 최근 러닝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관심도가 높은 카테고리다.

 

휴식과 수면에 초점을 맞춘 ‘릴렉스 웰(Relax Well)’에서는 수면 관련 웰리스 큐레이션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명, 파자마, 슬립 에센셜 제품 등이 눈에 띄었다. 현장 관계자는 "성수에서 운영했던 ‘슬립웰’ 공간의 경험을 확장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매장 안쪽에는 티를 중심으로 한 ‘페이스트 아틀리에(Paste Atelier)’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제한적인 소비층을 가진 티 문화를 웰리스 라이프의 한 요소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시음·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오설록과 협업한 밀크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향후 협업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변경한다.

 

뷰티 카테고리인 ‘글로우 웰(Glow Well)’은 기존의 꾸미는 뷰티에서 벗어나 치유와 회복에 초점을 맞춘 웰리스 뷰티를 제안한다. 아로마 케어와 더모 내추럴 케어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유럽 더모 브랜드 제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 베러가 생각하는 웰니스는 루틴이나 거창한 목표가 아니다"라며 "오늘 하루를 조금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아주 작고 사소한 선택들의 반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심영범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레일, 작년 ‘지역사랑 철도여행’ 22만명 이용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대표 여행상품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지난해 이용객 22만명을 넘었다고 29일 밝혔다. 2024년 8월 출시한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협약을 맺은 인구감소지역 42곳의 열차 운임 50% 할인과 관광명소 체험 혜택 등을 결합한 상품이다. 지난해 월평균 이용 인원은 판매 첫해 대비 2배(약 1만명 → 약 2만명)

2

한국조경협회, ‘국가도시공원 특별전’ 개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국가도시공원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한국조경협회는 동아전람 공동주관으로 29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을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시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5개 지자체가 참여

3

BBQ ‘아이캔리부트’, 하나로마트서 샐러드·샌드위치 델리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제너시스BBQ그룹 계열사이자 식문화 콘텐츠 기획 기업인 파티센타의 브랜드 ‘아이캔리부트(ICANREBOOT)’가 신선편의식(Fresh Convenience Food) 제품을 하나로마트 고양점에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캔리부트는 하나로마트 고양점 OK쿡 델리 코너 내에 ‘아이캔리부트 델리 전용 매대’를 마련하고 샐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