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마켓, 내년 7000억 투자 '글로벌 셀러 생태계' 강화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7:39:03
투자·AI·해외판로로 소상공인 상생 기반 확립
1조 원 이상 거래 증가 및 신규 고객 확보 목표

[메가경제=정호 기자] 지마켓이 투자, 해외 판로 개척, AI 혁신을 토대로 내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

 

21일 지마켓에 따르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에서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셀러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의 200여 개국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AI 기술로 쇼핑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 장승환(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사진=메가경제]

 

장승환(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남아 5개국을 시작으로 5년 내 200개 이상 국가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1조원 이상 거래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를 목표로, 1대1 맞춤형 마케팅 상담 등 셀러 지원을 강화해 플랫폼 성장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마켓은 소상공인 해외 진출을 위해 연7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5000억원은 셀러의 판촉비 부담 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쓰이며, 나머지 2000억원은 AI 기반 쇼핑 편의성 향상에 각각 1000억원씩 투자된다.

 

세부 투자 항목은 ▲입점 셀러 판촉 지원 및 매출 확대 3500억원 ▲‘빅스마일데이’ 등 대형 할인행사 비용 전액 부담 ▲할인쿠폰 수수료 폐지 등이다. 신규·영세 셀러 육성 예산도 기존보다 50% 늘려 200억원을 투입한다.

 

▲ 이민규 지마켓 본부장.[사진=메가경제]

 

이민규 본부장은 "셀러 중심 정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판매자가 상품 판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빅스마일데이’ 규모를 50% 확대해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확대 전략도 제시됐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을 통해 해외 공략을 가속한다. 알리바바 계열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이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판로를 확보 했으며, 남아시아·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북미·중남미·중동까지 판매 권역을 넓힌다.

 

이민기 셀러그로스 담당은 "지마켓은 해외 판매 동의만으로 84개국 배송을 지원하고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한다"며 "물류, 고객응대, 번역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차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혜택 강화에도 나선다. 연간 1000억원을 투입해 '빅스마일데이', '한가위빅세일', '설빅세일', 'G락페' 등 4대 이벤트를 운영하며,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50% 확대된다.

 

상품 부문에서는 온라인 진출이 미흡한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적극적인 JBP(Joint Business Plan) 체결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 약 100만 개 상품 확보를 목표로 한다. 신선식품·마트 장보기 서비스는 이마트 매장과 연계한 새벽배송으로 재정비하고, O2O 기반 퀵배송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AI는 고객의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는 핵심 축이다. 알리바바그룹의 AI 노하우를 활용해 개인화 상품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고, 텍스트 외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멀티모달 검색’ 기능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검색하면 용도·가격·디자인 등을 종합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한다.

 

김정우 PX본부장은 "결혼 준비나 인테리어 등 고객 관심 영역에 맞춘 추천 피드를 도입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쉽게 연결할 것"이라며 "상품 탐색 에이전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양측이 소통할 수 있는 채널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Q&A 세션에서 이민규 본부장은 "쿠팡·네이버와의 차별점은 해외 제품 판매에 특화된 전략"이라며 "신세계그룹의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결합해 차별화된 AI 광고 플랫폼으로 판매자와 구매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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