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어떤시간은 반으로 접힌다. 펼쳐보면 다른 풍경"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5-30 16:55:42
  • -
  • +
  • 인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 게시
안희연 시인의 시'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에서 가져와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교보생명이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을 안희연 시인의 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에서 가져왔다. "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시간은 반으로 접힌다. 펼쳐보면 다른 풍경이 되어 있다"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안희연 시인은 2015년 펴낸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로 이듬해 신동엽문학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에는 한 온라인서점이 시행한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시단의 주목을 받아 왔다. 

 

▲교보생명이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을 안희연 시인의 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에서 가져왔다. [이미지=교보생명]


안 시인은 시집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과 산문집 '단어의 집',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등을 펴낸 바 있다.

이번 문안은 여름 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삶을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쏜살같이 지나간 시간이지만 돌아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매 순간순간은 겹겹이 쌓여 다른 풍경이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여름을 만끽하는 게 아니라 버텨야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디자인은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라는 제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연두색 풀밭이 펼쳐진 풍경을 시원하게 표현했다.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동화 같은 추억을 떠올리도록 만들어 지켜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삶을 되새김질하는 계기를 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떻게 지나간 줄도 모르는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뭉쳐지고 합해져 저마다 의미를 갖고 있다는 뜻을 담아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여 년간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여름편은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소울 스트라이크, QWER 크리스마스 이벤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Soul Strike)’의 글로벌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QWER 컬래버레이션을 더욱 폭넓게 즐길 수 있다. QWER 멤버들을 동료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는 22일까지 매일 접속만 해도 ‘컬래버 동료 픽업 소환권 150매’를 비롯해

2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대만·태국 ‘파트너스 데이’ 개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위메이드는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의 이용자 초청 행사 ‘파트너스 데이’를 지난 5일 대만과 7일 태국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만과 태국은 지난 10월 28일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장이다. 위메이드는 현지 이용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

3

웅진컴퍼스, ‘제2회 인공지능 윤리 영어스피치’ 성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웅진컴퍼스가 지난 6일 서울교육대학교 에듀웰센터에서 열린 '제2회 웅진컴퍼스 인공지능 윤리 영어스피치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울교육대학교 AI윤리센터가 주관하고 웅진컴퍼스와 서울교육대학교가 공동 주최했다.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대학·일반부 등 총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