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캐릭터 피규어 토대로 'MZ 공략' 박차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8 17:38:19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리바트가 2030 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젊은 세대 코드에 맞춰 수제 공예품을 소개하는 전문관을 열고 서울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엔 캐릭터를 활용한 피규어를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토탈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캐릭터’로 만든 피규어 6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가구 업체가 자체 캐릭터를 개발하고 피규어를 제작해 선보인 것은 현대리바트가 처음이다.

 

▲ <사진=현대리바트>

 

리바트 캐릭터는 소파·책장·테이블·조명 등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가족 구성원으로 의인화한 현대리바트의 공식 캐릭터로, ‘캐비(아빠)’, ‘론드(엄마)’, ‘아티장(할아버지)’, ‘아뜰리(할머니)’, ‘플리(아들)’, ‘루미(딸)’로 구성돼 있다. 캐릭터들은 독립적인 세계관과 각기 다른 성격 유형(MBTI)을 지니고 가구의 본질과 생활 속 예술에 대해 고민하는 ‘라이프 아티스트’로 활동한다.

 

 리바트 캐릭터 피규어는 높이 95~150㎜ 사이즈로 제작돼 테이블, 책상 등에 장식할 수 있다. 가격은 1개 기준 3만 9,000원이며, 더현대 서울 내 현대백화점 자체 기념품 매장 '더현대 프레젠트'와 현대리바트 오프라인 매장인 리바트토탈 강남, 리바트토탈 현대백화점 판교점, 리바트 용산아이파크몰점, 그리고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에 판매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피규어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가치관에 공감하는 것을 중시하는 2030 세대와 소통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젊은 세대 고객에게 리바트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가 2030 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는 건 현대리바트의 젊은 세대 고객 매출 비중이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 구매 고객 중 2030 세대 비중은 지난 2020년 15.1%에서 올 들어선(1~8월) 30%로 두 배 가량 신장했다.

 

현대리바트 측은 이런 결과에 대해 젋은 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취향에 맞춘 제품군을 확대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참여형 콘텐츠를 즐기는 2030 세대를 타깃으로 지난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EQL 편집숍에서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열었다. 체험형 이벤트와 굿즈 등을 선보였는데, 방문객 1만 1,000여 명 중 80% 이상이 2030 세대였다. 또한 희소성을 중시하는 2030 세대 취향에 맞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원목, 나전칠기 같은 수제 가구‧공예품 공방을 소개하는 전문관 ‘리바트 공방’을 지난해부터 리바트몰에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리바트 토탈 강남 등 오프라인 매장 4곳에도 '리바트 공방' 존을 마련했다. 

 

여기에 연령·가족구성·취향 등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자주 변화하는 2030 세대를 겨냥해 맞춤형 옵션과 제품을 확대한 것도 젊은 세대 고객 취향에 적중했다는 평가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21년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자체 컬러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개발해, 천편일률적인 무채색 가구 디자인에서 벗어나 142종의 파스텔 색상 및 원색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3년부터는 기존 제품에서 다릿발이나 상판, 수납장 모듈 등을 자유롭게 조합해 맞춤형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식탁 ‘아르떼 컬렉션’과 올 상반기 출시한 커스터마이징 서재 ‘어셈블’이 대표적이다. 지난 8월에는 자체 개발한 부속품을 이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수납장 내부 옷봉·선반·서랍 등을 자유롭게 재조합할 수 있는 신개념 수납 솔루션 ‘엘레브’도 출시했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도 2030 신규 고객 유입에 더욱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자체 보유한 자동화 생산시설인 ‘스마트워크센터(Smart Work Center, 경기 용인 소재)’를 통해 기존 및 신규 가구 부품의 연결고리를 일원화해, 고객 취향에 맞춰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과 옵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30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해외 유명 조명이나 생활용품, 공방 제품 같은 홈데코 상품을 직접 소싱해 내놓을 계획이며, 팝업스토어 같은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검토하는 등 2030 세대와의 접점 확대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2030 학부모를 겨냥한 신개념 인테리어 패키지 ‘더 룸 솔루션’도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더 룸 솔루션은 가구를 고르듯 공간 테마를 고르기만 하면 손쉽게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인테리어 패키지로, 현대리바트는 지난 5월 자녀의 학습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연령대별 자녀 방 인테리어 패키지 3종을 출시했다. 현대리바트는 연내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성인 자녀 방을 위한 인테리어 패키지 3종을 추가로 출시해 맞춤형 인테리어를 원하는 젊은 학부모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2030 고객 유입은 충성고객 확보와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2030 세대 고객을 겨냥한 트렌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집에 관한 모든 것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토탈 인테리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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