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 '외유성 출장' 논란···노사 갈등 고조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2-10 23:38:47
유 대표, 배우자 동반 하루 숙박비 200원 해외출장
사측 "문제 없다" 입장
노조 "이해 불가, 해명과 재발방지" 요구
▲ SGI서울보증 사옥 [사진=SGI서울보증 제공]

 

SGI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의 유광열 대표이사가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였다. 사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유 대표의 해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9월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인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재보험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배우자를 동반해 7박 10일간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는데 숙박비로만 14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6년과 2018년 전임 대표들이 출장에 갔을 때는 총 3명이 호텔비로 약 1000만원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3명이 2200만원을 사용했다.


유 대표의 해외 출장이 ‘외유성’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서울보증보험지부(서울보증 노조)는 ‘내로남불’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사진=SGI서울보증]


서울보증 노조는 지난 8일 "이번 사건에 대해 회사는 명백한 해명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관련한 제보자 색출에 노력 말고 왜 이런 일들이 발생했는지를 돌이켜보고 재발방지에 노력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사장과 회사 경영진의 해외출장 등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직원들의 정당한 성과보상을 위한 사장과 경영진의 진정성 있는 고민과 결과물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해외출장에서 배우자 동반과 하루 200만원의 숙박비를 지출했다는 것은 직원들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직원들에게 공적자금을 투입한 기관으로서 임금 및 복리후생 등 공공기관 수준에 맞춰야 함을 강조했다"며, "대표라는 사장이 언론보도에 근거할 때 공공기관 수장에 준하는 행동은커녕 사기업 오너 이상의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며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숙박지 선정이나 배우자 동행에 문제가 없다며 외유성 출장논란을 일축했다.

 

사측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재보험 회의에 참석하러 간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려 그 동안 회의장 근처의 호텔비가 상승한 것”이라며 "숙박했던 호텔은 국내외 재보험사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선정됐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배우자 동참은 해당 회의의 관례이기도 해서 다른 많은 재보험사 관계자들도 배우자와 함께 한 걸로 안다"며 "사내 규정상으로도 배우자 동반 출장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회사 규정상 동반자의 경비도 동일하게 지원할 수 있지만 배우자의 항공권을 유 대표 사비로 결제하고 출장계획서에 배우자가 없어, 배우자 동반 출장을 유 대표가 숨기려한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유 대표의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방만 경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회사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곧 노조와 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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