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상대적으로 교육과 문화 경험이 적은 울릉도 학생들을 위해 나눔활동을 펼쳐 주목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며 외부와 교류 기회가 더욱 줄어든 지역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코오롱그룹 비영리재단인 꽃과어린왕자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은 28일부터 30일까지 울릉도 전체 초등학교 5곳을 돌며 친환경 에너지 탐색과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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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오롱그룹 제공 |
교육에 쓰인 특수 개조 5톤 트럭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부터 육로와 해로 600km를 지나 울릉도 학생들을 만났다.
예상보다 학교 진입로가 좁아 어려움을 겪는 등 애로점이 있었지만, 당초 일정대로 모든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학생들은 차량 내부서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원리를 체험하고, 수소 자동차를 만들어보며, 태양에너지로 얻은 전력과 겨루는 ‘햇빛 줄다리기’, 태양열 조리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햇볕 요리사’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담당자인 코오롱 CSR사무국 김윤원 수석은 “울릉도는 기상변화에 따라 선박의 운항 상황이 달라지고 5톤 교육 차량의 선적 등 평소보다 준비가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도 학생들과 함께 하며 친환경에너지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울릉도 천부초등학교 최지인 교사는 “울릉도에 찾아와 친환경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은 처음”이라며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이 있어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오롱은 울릉도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여행 경험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28일엔 코오롱그룹이 운영하는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에 초청해, 리조트 체험, 저녁식사, 라이팅 쇼 등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제14회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서 ‘럭셔리 빌라 리조트’ 부문 수상을 하는 등 울릉도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코스모스 리조트는 최근 관광공사 주관 품질인증제서도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주목 받고 있다.
한편, 꽃과어린왕자 재단이 2009년부터 특수개조 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은 지금까지 1252개 학교, 10만581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매년 우수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왔다.
2018년 5월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에 친환경 에너지 상설 전시체험공간을 개관해 보다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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