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친환경 종이파우치 개발... "마스크팩 용기도 종이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3 08:03:39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전 세계 친환경 화장품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한국콜마가 종이로 만든 마스크팩 용기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종이튜브(Paper tube)와 2023년 선보인 종이스틱(Paper Stick)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낸 친환경 용기 연구개발 성과다.

 

한국콜마는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과 손잡고 친환경 마스크팩 종이파우치(용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한국콜마가 종이파우치를 개발해 마스크팩에 적용한다. 


이번에 개발한 마스크팩 종이파우치는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던 기존 용기와 달리 종이로 분리배출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기존 마스크팩 용기는 수분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이나 알루미늄 성분의 포장재를 사용했지만,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오염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각 분야의 업계 선도 기업인 한국콜마와 무림이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고, 2년 넘는 연구개발 끝에 알루미늄을 완전히 배제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45% 이상 줄인 마스크팩 종이파우치를 개발하게 됐다.


마스크팩 종이파우치에는 무림의 친환경 종이 ‘네오포레 FLEX’가 적용됐다. 네오포레 FLEX는 저온 상태에서도 장시간 보관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결로가 발생하더라도 내구성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냉장 및 냉동 보관 제품에도 적합한 재질로 평가받는다.


한국콜마는 이번 종이파우치를 쿠션 리필 파우치와 리필용 스파우트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품질 TF팀을 만들어 2년 넘게 종이파우치 재질을 검증한 것은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많은 제품 라인에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의 친환경 패키지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앞서 종이튜브 패키지는 2021년 미국 IDEA·독일 IF·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본상을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종이스틱 역시 올해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뷰티&케어 본상을 받았고, 지난 9월에는 미국 IDEA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백화점그룹,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조기 지급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자금 압박을 받는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2,10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1일

2

쿠팡, 중기중앙회·홈앤쇼핑과 중소기업 물류 협업 출범식 개최
[메가경제=정호 기자] 쿠팡이 중소기업중앙회, 홈앤쇼핑과 함께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쿠팡은 오늘(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협업 출범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3자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홈앤쇼핑 입점 중소기업을 대상

3

롯데칠성음료,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 공개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롯데칠성음료의 가치를 담은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7년 만에 제작된 총 2분25초 길이의 기업 PR영상으로 ‘롯데칠성음료가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제작되었다. 영상에는 세대별, 나라별 다양한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