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화리츠 "주가 부진에도 배당 그대로...오버행 우려 없어"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4 0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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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 원인에 "시장금리 인하 기대 후퇴, 하반기 유상증자 최대"
유상증자 부족자금 400억 전단채 발행...장교동 한화빌딩 가치 자신
글로벌 FTSE 편입, 신용등급 AA- 상향 목표...신규 자산 편입 노려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가 유상증자 실패로 인한 배당 삭감(배당컷)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 진화에 나섰다. 한화리츠에 장교동 한화빌딩을 편입하기 위한 유상증자였던 만큼, 한화빌딩의 공실률 등 자산가치가 뛰어나기에 부실 자산의 이연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이 3일 한국리츠협회에서 진행한 ‘한화리츠 운영 계획 세미나’에서 “연 배당금 목표는 주당 270원으로 동일하며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가배당률은 7.93%”라고 밝혔다. [사진= 메가경제]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지난 3일 한국리츠협회에서 진행한 ‘한화리츠 운영 계획 세미나’에서 “연 배당금 목표는 주당 270원으로 동일하며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가배당률은 7.93%”라고 밝혔다.

 

이어 “타 리츠사 배당률이 6%대인 점을 고려하면 한화리츠 시가배당률은 여전히 높은 것”이라며 “한화리츠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리츠는 지난 9~11월 장교동 한화빌딩 자산을 편입하기 위해 진행한 유상증자로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다.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신주 발행가액이 4345원에서 3520원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에 최대 4736억원을 조달하려던 계획도 틀어져 3837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한화리츠는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4500억원을 장교동 한화빌딩 매입을 위해 발행한 단기사채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채 본부장은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시장금리 인하 기대가 준 것이 원인”이라며 “여기에 삼성리츠,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7개사가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1조원에 가까운 리츠 물량이 몰려 수급 문제가 발생했고 기관투자자의 신주 참여를 위한 기존물량 매각으로 추가 하락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해당 결과로 한화리츠는 유상증자 부족자금 400억원에 대한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발행했다.

 

그는 “리츠는 배당가능이익 90%를 배당하게 돼있어 자산 편입을 이유로 유상증자한다는 건 그만큼 배당 재원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타 기업 유증처럼 유동성 차원의 주주가치가 희석된다는 염려는 없다. 리츠 유상증자는 자산이 얼마나 좋은지를 봐야 한다”고 장교동 한화빌딩의 자산가치를 들어 오버행 우려를 일축했다.

 

여기에 “한화리츠 총 자산 규모가 1조6000억원이고 이만한 규모를 운영하면서 연간 영업수익이 1000억원이 넘는다”면서 “금리 3.7%에 발행한 400억원 전단채에 대한 연 이자비용은 15억원 정도인데 이 때문에 배당 축소와 오버행 이슈가 나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화리츠]

 

한편 한화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로 시가총액 기준 국내 상장리츠 중 5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에 한화리츠는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인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장교동 한화빌딩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한 만큼,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화리츠는 2026년까지 신규 자산을 확보하면 지수 편입과 신용등급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리츠 관계자는 “보통 신용등급 개선과 해당 지수편입은 자산 규모상 1조 후반대는 돼야 한다”며 “회사채 발행으로 GBD 중형 오피스, 데이터 센터 등 자산을 편입해 기존 프라임오피스 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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