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배터리 공격 행보'...헝가리 방문 "양극박 생산 2배 늘릴 것"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6-22 09:21:14
신 회장, 헝가리 '롯데 클러스터' 찾아...1100억 추가 투자
아일랜드서 열리는 CGF서 '글로벌 유통 외교'에도 적극 나서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박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 신동빈 롯데 회장이 독일 유통사 레베(REWE) 회장과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롯데 제공]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신 회장은 내달부터 본격 양산을 앞둔 롯데알미늄 양극박 공장을 찾아 첫 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11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고, 양극박 생산 규모를 기존보다 2배 더 늘리기로 했다.

또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 3단계 투자도 검토했다.

롯데알미늄의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 8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이다.

헝가리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 공장과 함께 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이 3000억 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도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으로 헝가리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롯데 제공]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에 참석해 유통 외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CGF는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네슬레, 다농 등 400여 기업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해왔다.

그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등 유통·식품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행사장을 직접 찾았다.

이와 더불어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도 펼쳤다.

신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와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실었다.

하반기에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그룹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한다.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회의다.

이 자리에서 롯데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실질적이고 전방위적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百 캐릭터 ‘흰디’, 백화점 밖에서 인기…굿즈 매출 73% 껑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백화점의 자체 캐릭터 ‘흰디’가 백화점 내부를 넘어 지역 대표 캐릭터와의 협업, 스포츠 행사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외부 고객 접점을 늘리면서 굿즈 판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0월 흰디 관련 굿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

2

'투여 방식 혁신' 승부…대웅제약,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 공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마이크로니들, 바이오의약품 고농축 제형 등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협력 확대에 나섰다. 약물의 투여 간격과 방식, 투여 부피를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외부 후보물질 적용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논의했다. 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

3

이지메디컴, 병원 구매·물류 노하우 글로벌화…SCM 전문인력 양성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이지메디컴이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교육과 국내 병원·제약산업의 현장 경험을 결합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구매·조달부터 물류·재고 운영, 공급망 리스크 관리까지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된 교육을 통해 의료기관과 제약기업의 공급망 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이지메디컴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공급망 교육·인증기관 ISCEA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