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사옥 ,'민간 기술 외교'의 장 자리매김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10:04:53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북미 사옥이 지역 사회의 ‘민간 기술 외교’의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LG전자 북미법인 사옥에서 과학 체험관 ‘LG 인스피레이션 랩’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LG 인스피레이션 랩은 440㎡ 규모로 조성됐으며, OLED, 로봇,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옥 인근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LG전자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32개로 만들어진 ‘올레드 수족관’에서는 실제 바닷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하고, ‘로봇 화가’가 그려주는 초상화를 선물 받고, 로봇 청소기로 축구게임을 할 수 있다.

 

방문객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LG 인스피레이션 랩을 찾은 방문객은 약 4000 명으로, 과학관이 문을 연 지난 2023년 1000여 명 대비 1년만에 4배 가량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000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

 

미국 현지 대학생들도 LG전자 북미 사옥을 찾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023년부터 인근 대학에서 한국어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초청해 LG전자의 사업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행사인 LG 컬리지 데이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프린스턴대, 예일대, 펜실베니아대, 브라운대, 뉴욕대, 웨슬리언대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참여했다.

 

북미 사옥은 외교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월 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해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북미 사옥은 대지면적 약 11만㎡, 연면적 6만3000㎡규모다. 이 건물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는데 신사옥 주변에 심은 나무만 1,500 그루가 넘는다. 건물 전체에 적용한 고효율 공조시스템(HVAC)은 에너지 비용을 줄인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등 환경 영향도를 평가하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의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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