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울대·셔터스톡과 '글로벌 AI 챌린지' 개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1-31 10:18:07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LG AI연구원은 내달 1일부터 4월 말까지 전 세계 AI 연구자를 대상으로 'LG 글로벌 AI 챌린지'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을 주제로, AI가 처음 본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지 평가하는 대회다.

 

 

▲ 초거대 AI의 이미지 캡셔닝 과정 [LG 제공]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은 AI가 마치 사람의 시각 인지 능력처럼 처음 봤거나 표현 방식이 다른 이미지를 볼 경우 기존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이해하고 유추한 결과를 텍스트로 설명하는 기술이다.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이 점차 고도화되면 이미지 인식 AI 기술의 정확성과 공정성이 높아지고, 사람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기술은 인간의 학습 구조를 모방한 초거대 AI가 등장하면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최근 화두가 되는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모델'의 성능은 물론 이미지 검색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 자연어 검색 분야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ChatGPT'처럼 AI가 스스로 이미지를 이해하고 설명하며, 해시태그도 달 수 있는 이미지 캡셔닝 기술이 이미지 검색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LG는 사람의 시각 인지 능력에 가까이 다가서는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이 이미지를 텍스트로 표현하고, 텍스트를 이미지로 시각화할 수 있는 초거대 멀티모달 AI인 '엑사원(EXAONE)'의 기술 개발 생태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엑사원을 공동 연구 중인 '서울대 AI대학원', 셔터스톡과 함께 이번 대회를 진행한다.

셔터스톡은 편향성과 선정성 등에 대한 AI 윤리 검증을 끝낸 고품질 이미지-텍스트 데이터셋 2만 6000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경무 서울대 AI대학원 석좌교수는 "이미지 캡셔닝은 영상에 나오는 객체들의 관계부터 상황과 문맥까지 이해해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고 설명하게 하는 것으로, AI가 인간의 지능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보여주는 척도"라고 말했다.

이어 "학습 데이터 없이도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은 매우 도전적인 문제이자 세계적으로도 최근에 연구가 시작된 분야"라며 "LG AI연구원, 서울대 AI대학원, 셔터스톡이 세계 최초로 챌린지와 워크숍을 공동 진행하는 것은 국내 AI 역량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티웨이항공, 제주-후쿠오카 노선 신규 취항식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이달 20일부터 운항하는 제주-후쿠오카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신규 취항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제주도청 김애숙 정무부지사, 한국공항공사 장세환 제주공항장, 제주지방항공청 이경련 운영지원과장, 티웨이항공 안우진 부대표, 김세미 제주지점장 및 공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제주-후쿠오카

2

풀무원기술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우수 기업연구소’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의 R&D센터 풀무원기술원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최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부터 연구개발 역량이 탁월하고 기술혁신 의지 및 성과가 우수한 기업부설연구소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3

R828, 차세대 디자이너와 예술적 동행… 글로벌 시장에 K-디자인 선보인다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R828이 혁신적인 브랜드 가치 확장을 위해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아트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R828은 다채로운 아트 콜라보 패키지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R828팩키지 디자인 참여및 경기대학교 소성박물관 관장·디자인학부 원종신 교수 제자들의 작품전에 참여했다. R828은 이 작품전에서 젊은 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