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초고속 송수신"... LG이노텍,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10:37:14
  • -
  • +
  • 인쇄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5G 광대역(NR-NTN)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돼 5G 통신을 통해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품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및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기존 위성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협대역(NB-NTN) 기반에 머물러 있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kbps 수준으로, 간단한 문자 메시지 등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하지만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어려워, 자율주행 고도화 등 완성차 고객이 요구하는 첨단 기술 구현에는 제약이 따랐다.

 

이번에 LG이노텍이 선보이는 ‘3세대 5G 통신모듈’은 5G 광대역 위성통신(NR-NTN)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지상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하며, 특히 광대역망을 사용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LG이노텍은 2005년부터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통신 기술력을 적용해 이번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신호간섭을 최소화한 RF(라디오 주파수) 회로와 송수신 효율을 높인 안테나 설계 역량과 함께 차량 통신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은 세계 최초 ‘1세대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비롯해 ‘2세대 5G-V2X 통신모듈’, ‘디지털키’ 등 혁신 부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차량 통신모듈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LG이노텍의 ‘3세대 5G 통신모듈’은 기존 5G 위성통신 지원 제품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 배 빠르고, 데이터 전송 시 지연 시간도 수초 단위에서 수백 밀리초 수준으로 짧아졌다. 

 

이 부품을 차량에 장착하면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이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차세대 차량 기술 구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이유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사막, 산악지대 등 오지에 있거나, 재난 및 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초고속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 신호와 차량 상태 정보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어 운전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3세대 5G 통신모듈’을 적용하면 자율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위성통신을 통해 어디서든 정확한 위치 정보 송수신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세대 5G 통신모듈’은 국제 표준을 준수해 다양한 국가와 차량 모델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 제품은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Release 17)을 채택했다. Release 17은 기존 지상망 중심이었던 5G 기술을 위성 등 비지상망까지 확장한 최초의 국제 표준이다.

 

LG이노텍은 내년 1분기까지 ‘3세대 5G 통신모듈’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 통신 모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미, 일본 지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량 통신모듈은 차량 조명과 함께 LG이노텍의 전장사업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차량 통신모듈 사업을 조 단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5G 통신모듈을 탑재한 전 세계 차량은 2024년 400만대에서 2032년 7,500만대로 늘어 CAGR이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스알, 고객 서비스 혁신 박차 … 서비스 품질 향상 실행과제 논의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24일 ‘고객 서비스 개선 회의’를 열어 고객민원을 분석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 실행과제를 논의했다. ‘서비스 개선회의’는 매주 수요일 오전마다 정왕국 대표이사가 주재해 고객 민원을 주기적으로 분석하며 현장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바꿔가고 있다.지난 5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열리고 있는 서비스 개선회의의 핵

2

에피큐(EpiQ), 베트남 디지라이프(DIGILIFE)와 MOU 체결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B2B통합 솔루션기업 에피큐(EpiQ)가 베트남 미디어·콘텐츠기업 디지라이프(DIGILIF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식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국 브랜드의 베트남 시장 진출과 베트남 기업의 한국 시장 연결을 상호 지원하는 파트너십 구조를 구축한다. 에

3

KB금융, 디캠프 '스타트업 OI #금융권'서 금융위원장상 수상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그룹이 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KB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에서 디캠프·한국핀테크지원센터 공동 주최로 진행된 '스타트업 OI(오픈이노베이션) #금융권' 행사에서 KB국민은행과 티냅스의 협력 사례로, 최우수 협업 기업에게 수여되는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