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미국 내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서(FID)를 발주처로부터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 DL이앤씨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위치도 [DL이앤씨 제공] |
총 공사금액은 1조 6700억원(12억 6000만 달러) 규모로, DL이앤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현지법인 DL USA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DL USA는 6600억 원 규모의 수주금액을 올렸고,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현지 시공과 벌크 자재 구매는 자크리 인더스트리얼이 맡는다.
현장은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접경지역인 오렌지카운티 내에 있고,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져 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이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에는 사우디 NC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이후 2019년에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의 투자비 산출을 위한 기본설계(FEED)도 수행했다.
올해 착공하는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내 상업운전이 목표로, 연간 100만 톤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로 구성된다. 유닛당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DL이앤씨는 모듈러,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미국에서 수주한 첫 번째 석유화학 플랜트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높은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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