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 피해, 최대 수백만명..."예상보다 훨씬 심각"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3:47:30
  • -
  • +
  • 인쇄
피해자도 수십만∼수백만 추산…조좌진 대표 직접 대책 발표할 듯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96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피해 규모가 1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금융당국은 해킹 사고에 따른 정보 유출 및 피해자 규모에 대한 막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사진=롯데카드]

 

이르면 이번 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롯데카드가 금감원에 보고한 유출 데이터 규모는 1.7기가바이트(GB) 수준이었지만, 금융당국 현장 검사 등을 통해 파악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 규모도 당초 예상처럼 수만명 수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출된 정보의 경중은 다를 수 있지만, 전체 피해자 규모가 100만 명 단위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서 “카드 정보 등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둬왔다.

 

롯데카드가 이번 결과 브리핑에 카드 교체 등 실질적인 조치 이외에 고객 보상 방안까지 담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해킹 피해 후속 조치로 한 달간 T멤버십 제휴사 할인 등 혜택을 제공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통신사, 금융사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이 매우 불안해하신다”며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 및 금산분리법에 따라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캐피탈, 연말 맞이 장애인 거주 시설 '쿠키 선물 세트'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KB캐피탈이 연말을 맞아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생산한 쿠키 선물 600세트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루도비꼬집 등 13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에 전달했다. 6일 KB캐피탈에 따르면 ‘브라보비버 대구’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여 문구류, 커피 드립백, 쿠키 등을 생산하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운영

2

공무원 필수 자격,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2월 10일까지 수강생 모집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오는 12월 10일(수)까지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의 2026학년도 1학기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최단기간 내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모집 마감 다음날인 11일(목)부터 수업을 개강한다. 사회

3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공항 보안’·‘항공사 보안’각 세션 열띤 발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5일 13시부터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를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